일베가 기존 게시물을 그대로 옮겨둔 '미러 사이트' OTTL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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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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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새로운 사이트를 연다.

일베 사이트 운영진은 4일 공지사항을 통해 "'일베 2.0'에 해당하는 사이트인 오티티엘(OTTL)을 오는 1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운영진은 "OTTL은 서버에 직접 동영상을 게시하는 기능이 있어 자체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그동안 사이트 이용하면서 불편을 줬던 광고는 제거하고 우수한 품질의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티티엘은 기존의 '일베' 사이트의 콘텐츠를 그대로 옮겨가는 이른바 '미러 사이트'(mirror site)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진은 기존의 일베 사이트는 그대로 운영하며, 새로 만드는 오티티엘에서는 기존 일베에서 쓰던 회원정보(로그인ID, 비밀번호, 포인트)를 가지고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베에 올라온 콘텐츠가 자동으로 오티티엘에도 올라가며, 과거에 일베에 썼던 글도 고스란히 오티티엘로 옮겨진다.

그러나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새 사이트 개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합뉴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일베의 일부 이용자들이 "과거에 일베에 썼다가 지운 글도 새 사이트에 고스란히 옮겨지게 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일베 이용자들이 특정인에 대한 모욕·명예훼손·성희롱성 글을 썼다가 고소당한 사례가 많았는데, 삭제된 글이 다시 복원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작년 12월 말 테스트를 위해 사이트가 잠깐 열렸을 때 들어가 봤더니 삭제한 계정의 글이 OTTL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도 "OTTL로 내 삭제글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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