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청소년 4분의 1이 자살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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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shot of young Asian transgender teenage boy against gray background horizontal shot | Ranta Image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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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퀘스처닝(LGBQ) 십대들은 이성애자 또래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역의 16,000명 가량의 청소년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LGBQ 십대의 25% 정도가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최소 한 번 이상 시도했다고 답했다. 반면 이성애자 십대의 경우 6% 정도였다.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연구 결과다.

성소수자 청소년은 실행에 옮기지는 않더라도 자살을 생각해보거나 계획하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음도 밝혀졌다.

“LGBQ 십대의 자살 위험은 충격적일 정도로 높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교의 존 아이어스의 말이다.

“우리는 LGBQ 십대 자살은 전국적 공공 건강 위기임을 인식하고, 해결을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아이어스가 이메일로 전했다.

성소수자 십대의 자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지적한 과거 연구들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2015년의 이 연구에서 응답자 중 89%는 자신이 이성애자라고 답했다. 2%는 게이 혹은 레즈비언이라고 답했으며, 6%는 양성애자, 3.2%는 퀘스터닝, 혹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자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진지하게 고려하거나, 자살 계획을 짜거나, 실제로 시도한 적이 몇 번이나 되는지 물었다.

성소수자 청소년 중 40%는 자살을 생각해 보았다, 35%는 자살 계획을 짜보았다고 답했다.

반면 이성애자 청소년의 15%가 자살을 생각해 보았으며, 12%가 자살 계획을 짜보았다고 답했다.

남성과 여성을 따로 살펴도 성소수자의 자살 위험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레즈비언은 이성애자 여성에 비해 자살 시도 확률이 2배 높았고, 양성애자들의 경우 3배 이상 높았다.

게이 십대들은 이성애자 남성에 비해 자살 시도 확률이 4배 높았고, 양성애자들은 5배 이상 높았다.

이 연구는 성적 지향이 자살 위험을 높이는지, 왜 높이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설계된 통제된 실험은 아니었다. 연구자들은 게이와 양성애자 십대에 비해 더욱 자살 위험이 클 수도 있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에 대한 자료도 없었다.

그렇다 해도 이 조사 결과는 성소수자 십대들이 이성애자에 비해 자살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또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칠드런스 머시 병원과 캔자스 시티 미주리 주립 대학교의 홍잉 다이는 말한다. 다이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자살을 고려하거나 시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석하지 않았으나, 성소수자 십대들은 언어 및 육체적 괴롭힘을 경험했거나 학교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 자살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다이가 이메일로 전했다.

“사회적 오명, 소외, 차별, 괴롭힘 경험에 따른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자살 등 건강을 해치는 여러 가지 위험한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부모가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어 스트레스 경감을 도와줄 수 있다고 보스턴 어린이 병원과 하버드 의대의 정신의학 연구자 킴벌리 맥마나마는 말한다. 맥마나마는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의 성 및 젠더 정체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라. 어떤 느낌이 들든 털어놓아도 좋다고 말하고, 말하고 싶고 말할 준비가 되었다면 당신은 언제든 함께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해주라.”

허핑턴포스트US의 New Study Finds 1 Out Of 4 Queer Youth Attempt Suicid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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