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뛰어넘는 '사상 최악' 폐업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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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구조조정과 최순실 사태로 우리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졌던 지난 2016년 사상 최악의 폐업사태를 양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과세당국에 폐업신고를 한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총 90만9202명으로 전년 79만50명보다 11만9152명(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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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폐업자 수 65만명보다 25만명 많은 수치이자, 근래 최대 폐업자를 기록했던 2011년(89만7168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의 폐업 규모다.

전체 폐업 사업체를 1년으로 나누면 하루에 2500곳에 달하는 사업체가 문을 닫은 셈이다.

폐업 원인으로는 10곳 중 4곳이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사업자는 2014년 35만명에서 2015년 32만6000명으로 감소했으나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경기부진이 폐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음식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에 타격이 컸다. 서비스업 폐업자 수는 18만4082명을 기록했으며, 소매업과 음식업은 각각 17만2244명, 16만9151명이 폐업을 신고했다.

2016년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이어 하반기 최순실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기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사업자 및 신생업체의 폐업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폐업자는 총 23만9806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또 창업 후 2년 내에 문을 닫은 사업자는 40만9155명으로 전체 폐업자의 45%에 달했다.

종속연수별로는 1년~2년 미만 폐업자가 17만6382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이어 6개월~1년 미만 폐업자는 10만9528명으로 조사됐으며, 6개월 내 문을 닫은 사업자도 12만322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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