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정은 신년사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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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김정은 북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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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그간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이라면 시기·장소·형식에 관련 없이 북한과 대화 의사가 있음을 표시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각 정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 시사에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정은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우롱하는 얄팍한 위장평화 공세에 속아 오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핵 위기에 노출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오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 성공을 언급하고, 북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한 필요 조치를 위해 남북대화를 제기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은 평창 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정세 안정, 남북 대화 실현을 위해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여 그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남북 고위급 대화가 있었고 대화이후 남북관계는 냉혹한 길을 걸어왔다. 오늘의 대화제의가 레드라인 앞에서 마지막 시간벌기여서는 안 된다"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굳게 잠긴 남과 북 대화의 빗장이 열릴 희망의 메시지로 읽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