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이 뽑힌 채 평생 관광객을 위해 춤추던 곰들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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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2일, 제인 구달 연구소는 세계동물보호협회(WAP)와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네팔에서 두 마리의 곰을 구조했다. 이 곰들은 네팔 이하르바리(Iharbari village)에서 현지 관광객들을 상대로 춤을 추던 곰들 가운데 마지막 2마리였다. 랑길라(Rangila)와 스리데비(Sridevi)란 이름의 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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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길라와 스리데비가 야생에서 포획된 후, 코뚜레를 당한 채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세계동물보호협회의 닐 디 크루즈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한 “곰들의 이빨이 모두 뽑혀있었다”고 덧붙였다.

디 크루즈는 허프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곰에게 춤을 추게 하는 건, 네팔에서 불법”이러고 설명했다. 이는 1073년의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이미 그리스와 인도, 터키 등에서 곰에게 춤을 추게하는 행위는 근절되었습니다. 지금 국제동물보호조직은 파키스탄에서 이러한 행위를 끝내기 위해 일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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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춤추게 만드는 과정에서 자행되는 잔인한 행위는 단지 그 곰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이 곰들은 대부분 어릴 때 포획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미와 생이별을 하게 된다. 또 이 경우 대부분의 어미들은 그 자리에서 사살되곤 한다. 또한 곰을 포획한 사람들은 곰의 야생성을 억누르기 위해 어릴 때 부터 잔혹하게 훈련을 시킨다. 이번에 구조된 랑길라와 스리데비 또한 그런 기억들 때문에 정신적인 상처를 갖고 있다.

“이 곰들은 지금 정신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습니다. 머리를 흔들고, 앞발을 핥고, 울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곰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행동들을 다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계획에 따르면, 이 곰들은 인도의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옮겨질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닐 디 크르주는 허프포스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춤을 추도록 강요된 생활을 하다가 구조된 많은 곰들이 남은 여생을 보호구역 내에서 평화롭게 보냈다”며 “랑길라와 스리데비를 위해서도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프포스트US의 'The Last Known Dancing Bears Of Nepal Have Been Rescu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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