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흔든 단편 '캣 퍼슨'의 작가가 100만 달러 출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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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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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뉴요커'에 공개되자마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단편 소설 ‘캣 퍼슨’(Cat Person)의 작가 크리스틴 루피니언이 최소 100만 달러(10억7000만원) 이상의 단편소설 모음집 계약에 성공했다.

‘캣 퍼슨’은 공개된 지 10여일 만에 2017년 한해 '뉴요커'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2위에까지 오른 단편 소설이다. 소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작가 루피니언의 차기작과 소설집 출판에 출판계의 이목이 쏠렸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 시간) 루피니언의 단편소설 모음집 판권을 출판사 ‘스카우트 프레스’가 따냈다고 전했다. '가디언'의 설명을 보면, 이 출판사는 루피니언과 모두 2권의 책을 계약했고, 이 가운데 한 권인 '네가 그걸 원한다는 걸 알잖아'(You Know You Want This)는 2019년 봄에 출판될 예정이다. '네가 그걸 원한다는 걸 알잖아'에는 화제작인 ‘캣 퍼슨’이 수록될 예정이다. 스카우트 프레스는 미국의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의 임프린트 출판사다.

kristen roupenian

앞서 가디언은 루피니언의 첫 소설집 판권을 두고 경매에서 광풍이 불었다고 전한 바 있다. 가디언의 설명을 보면, 영국 내 판권은 ‘1억원 안팎’의 금액에 조너선 케이프 출판사에 팔렸고, 미국의 경매 호가는 11개 출판사가 달려들어 최고 100만 달러에 달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자세한 계약 금액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곱 자리’라고 전했다. 최소 100만 달러(10억7000만원)라는 이야기다. 엘르는 ‘퍼블리셔 마켓플레이스 리포트’의 보도를 인용해 “120만 달러(약 13억원) 또는 그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캣 퍼슨’처럼 단편소설이 크게 주목받는 경우도 드물지만, 단편집을 이렇게 높은 액수에 계약하는 경우도 그만큼이나 드물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캣 퍼슨’이 1997년 '뉴요커'에 발표된 애니 프루의 단편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 1948년에 실렸던 ‘더 로터리’(The Lottery) 이후 가장 많이 회자된 단편 소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캣 퍼슨’은 예술영화 극장의 구내매점에서 일하는 스무 살 대학생 마고가 34살의 로버트와 딱 한 번의 데이트를 하고 최악의 섹스를 나눈 뒤 연락을 끊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무척 집요하게 마고의 의식을 쫓는 이 소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수없이 공유되며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당시 복스는 “많은 독자는 이 소설이 20대의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를 포착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프포스트 US는 “젊은 여성과 그 여성이 최근 만나기 시작한 남성 사이의 애매하고 괴로운 성적 접촉을 불편할 정도로 가차 없이, 현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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