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를 아직 보지 않은 당신이 궁금해할 지엽적인 질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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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죄와 벌’에 대한 스포일러가 아주 많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2월 20일 개봉 첫날 동원한 관객만 약 40만명이 넘는다. ‘신과 함께’는 제작 당시부터 갖가지 화제를 낳은 영화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고, 주연 배우부터 조연까지 상당히 많은 스타배우들이 카메오나 우정출연등으로 참여했으며 한국 최초로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하는 프로젝트였다. 화제가 컸던 만큼 궁금증도 컸다. ’신과 함께’를 아직 보지 않은 당신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 가운데 최대한 지엽적인 질문들만 정리했다.

1. 진기한은 정말 나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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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한은 원작에서 자홍을 위해 재판을 맡은 국선변호인 캐릭터다. 영화에서는 진기한의 역할을 차사들이 한다. 원작에도 나왔던 강림(하정우)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이다. 영화 ‘의뢰인’에서 변호사를 연기한 하정우로서는 사실상 2번째 변호사 역할인 셈. 진기한이 빠지면서 저승의 풍경과 재판의 공방도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진기한 변호사의 활약을 통해 만화적인 유머와 법정영화의 긴장감을 강조했지만, 영화 ‘신과 함께’에는 자홍의 재판을 방해하고 저승을 더럽히는 세력들이 등장하며 이를 강림과 해원맥이 몸으로 싸워 막아내는 액션장면이 가득하다. 영화와 웹툰이 보여주는 모험의 양상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웹툰에서는 39살 노총각으로 사망한 자홍이 너무 평범한 사람인 탓에 긴장감이 있었다. 과연 그가 어떻게 재판을 이겨낼 것인가가 관건이었다면, 영화 속 자홍에게는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과 진심이 무엇이었는가 중요하다. 진기한이 나오지는 않지만, ‘신과 함께 : 죄와 벌’은 어디까지나 1부다. 내년에 개봉할 2부에서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 수 없다.

2. 혹시 CG가 어색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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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영화들이 나올 때마다 항상 따라붙는 의구심이다. 게다가 ‘신과 함께’는 현실을 무대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저승이라는 세계를 그린다. 저승을 무대로 하면서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 CG로 판타지의 세계를 구현했지만 결국 실패했던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정우성, 김태희 주연의 2006년 작 ‘중천’이다. 비교하자면 ‘신과 함께’가 구현한 CG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CG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그런 완성도가 아니라, CG로 구현했지만 그것이 CG라고 해서 영화의 분위기나 흐름이 깨지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저승의 곳곳을 누비며 펼치는 공간들은 따로 테마파크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이다. 다만, 후반부에 이르면 굳이 저렇게까지 규모가 큰 장면까지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가 싶은 부분이 있다. 강림이 이승을 돌아다니며 자홍과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장면이나 그가 원귀와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또한 영화를 보고나면 기억에 남을 것이다.

3. 소문대로 그렇게 슬픈 영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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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떠오르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들 가운데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영화들이 몇 편이나 있었나 싶다. 과거에 나온 ‘실미도’나 ‘쉬리’도 결국 눈물의 비극이었고, ‘해운대’와 같은 재난영화도 눈물의 영화였으며 ‘타워’나 ‘판도라’ 같은 영화도 주인공의 희생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거대 제작비를 투입한 만큼 가능한 많은 관객을 포섭하기 위해 세운 전략 중에 하나가 바로 ‘신파’였던 것이다. ‘신과 함께’ 또한 이러한 경향에서는 벗어나지 않는 영화다. 후반부에 이르면 정말 많이 울게 될 것이다. ’엄마’ 캐릭터를 통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데, 이건 어떻게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가 없다.

4. 도경수의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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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의 멤버 디오가 아닌 배우 도경수는 ‘카트’(2014)를 시작으로 ‘순정’(2015), ‘형’(2016), ‘7호실’(2017)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신과 함께’ 이후에도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에 출연했다. ‘신과 함께’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극중 김수홍 병장(김동욱)이 아끼는 후임 병사인 원동연 일병이다. 지금까지 도경수가 영화에서 연기한 인물들 중 가장 나약한 성정의 캐릭터다. 물론 그가 메인 주인공은 아니기 때문에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배우 도경수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영화인 건 맞다.

5. ‘신과 함께2’는 어떤 이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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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약간의 힌트가 쿠키로 등장한다. 원작의 ‘이승편’에 등장했던 성주신의 존재다. 이 캐릭터는 마동석이 연기하게 될 예정이다. 아니, 이미 연기했다. ‘신과 함께’는 현재 2부까지 촬영이 끝났고, 2018년 8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을 진행중이다. 김용화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2부에선 이승과 저승 이야기가 평행구조로 진행된다”며 “수홍(김동욱)을 구해내기 위한 강림의 저승 이야기와 이승에 내려가서 성주신(마동석)과 동거를 해야 하는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의 이야기가 평행해 흘러간다”고 말했다. 강림, 해원맥, 덕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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