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96% 예방약,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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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바다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세계 첫 HIV 예방약으로 지정된 약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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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바다는 의약품을 처방대로 정확하게 복용한 경우 에이즈 예방 효과는 96%에 이른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MSM)'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2년 반 동안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

이 약은 부작용이 적고 하루에 한 알만 복용하면 된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끌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72시간 안에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서 28일간 지속하는 경우 감염률이 대폭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로만 쓰였다. 예방 용도로도 처방이 가능받는 경우는 HIV 감염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녀의 경우에만 한했으며 에이즈에 가장 취약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이를 처방받을 수 없었다.

참조기사 : 2017년인 지금, 우리는 HIV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2016년 12월, 길리어드코리아는 트루바다의 적응증(어떠한 약제나 수술 따위에 의하여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에 '에이즈 예방 효과'를 추가하기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곧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공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뢰 약효 및 의약품등 안전대책 분과위원회는 지난 12일에 트루바다(성분명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가 가진 '성인에서 HIV-1 감염의 치료' 적응증 외에 예방효과에 대한 새 적응증을 위한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HIV 신규 감염자는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신고된 HIV 신규 감염자는 1199명(내국인 1062명, 외국인 137명)으로, 지난 2015년 1152명보다 4% 늘었다.

최준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트루바다는 HIV 노출전 예방에 대한 효능이 입증된 약물로 세계적으로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로 국내에도 트루바다를 통한 예방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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