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보여주는 만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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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과 불안을 겪어 본 여성들은 고립되고 죄책감이 드는 경험이라고들 말한다. 캐런 클레이먼은 그걸 바꾸고 싶었다.

클레이먼은 자격증을 소지한 임상 사회복지사다. 산후 정신 건강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썼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로즈몬트의 산후 스트레스 센터를 만들고 운영한다. 10월에 이 센터에서는 #speakthesecret (비밀을 말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첫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이 모두 어머니가 된 것을 몹시 기뻐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깨는 것’이 목표다.

클레이먼은 일러스트레이터 몰리 맥킨타이어와 함께 산후 우울증의 조용한 괴로움을 담은 만화를 만들었다. 맥킨타이어에게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이 하지 않는 말”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캠페인은 여성들이 품은 “무섭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용감하고 솔직하게 불안한 경험을 표현하여 올리라”고 권한다고 클레이먼이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자신이 받은 반응들을 보면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여성들은 이런 말을 한 번도 입밖에 내본 적이 없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또는 떠오르는 생각이 글로 옮기기에는 너무 무서웠지만, 쓰고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고도 한다!”

이 만화의 목표는 산후 우울증과 불안에 대한 오명을 줄이고 공감가는 캐릭터를 통해 도움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다. 30년 가까이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과 밀접하게 일해온 클레이먼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산후 우울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올라갔고 최근 주목도 받고 있지만, 여성들은 어머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막는 터부 때문에 지금도 말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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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기분이 얼마나 나쁜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여성들은 타인들의 비난을 두려워한다. 혹은 스스로 자기가 나쁜 어머니라고 생각하거나, 나약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여성들은 자신의 기분을 드러내면 어머니답지 못하다고 여겨질 거라 믿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 아기를 빼앗길 거라 생각한다!”

클레이먼은 산후 우울증 뿐 아니라 산후 불안에 대해서도 의식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불안은 우리에게 걱정이나 위협을 주는 것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만약 여성이 생물학적, 유전적, 심리적으로 불안에 취약하다면, 무서운 생각을 경험할 위험이 더 크다.”

산후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지만, 클레이먼은 첫 아이를 낳은 여성들은 어느 정도의 불안이 정상인지 잘 모르며 큰 문제가 있다는 징후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 불안 때문에 일상 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심각한 상황이다. 기능하기가 힘들 정도라면 의사에게 어떤 기분인지 말해야 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해도 안전하다고 느낄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험상, 여성이 기분을 이야기하면 그런 생각들과 관련된 불안과 죄책감이 줄어들고, 기분이 나아진다.”

클레이먼은 맥킨타이어의 만화가 여기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다고 한다. “일러스트레이션들에 대한 반응은 굉장했다. 여성들은 캐릭터들에 공감하며, 자신이 품었지만 말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는 것에 안도를 표현한다. 마침내 이해받고, 지원받고, 정당화된 기분이었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산후 스트레스에 대한 침묵과 수치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 고립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더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클레이먼과 맥킨타이어는 이 만화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추가하고 산후 문제에 대한 글, 유용한 치료법, 응원을 넣어 책을 만들고 싶어한다.

“나는 아이를 낳은 여성들이 안전한 사람에게 불안한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내길 바란다. 그러면 기분이 나아지고, 무서운 생각에 따라오는 고통과 수치로 스스로를 더 고문하지 않을 수 있다.”

  • 1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필요한 거 있어?"

    "아니"

    "집에서 만든 따뜻한 식사가 필요해. 샤워도 하고 싶고, 쉬고 싶어. 혼자 보낼 시간이 필요해. 잠도 자야 돼. 가끔 내가 얼마나 기분이 나빠지는지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해. 시간, 휴식, 도움, 음식, 포옹, 지원, 쿠키, 조용함, 영양분이 필요해. 빨래, 청소, 요리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인정, 이해, 지원이 필요해."
  • 2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지금이 네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당연하지."

    "내 아기는 다른 엄마를 만났다면 더 좋았을 거야. 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아. 아기 침대에서 죽어 있는 아기를 발견하게 될 것 같아. 아기가 카시트에서 날아가서 배수로에 빠질 것 같아. 계단을 내려가다가 아기를 시멘트 위에 떨어뜨릴 것 같아. 나는 엄마가 되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아."
  • 3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내가 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고, 싫을 때가 아주 많다는 걸 인정하면, 그건 내가 내 아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일까?"
  • 4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좋아 보인다!"

    "고마워."

    "장난해? 내가 좋아보인다고? 난 축 처졌고, 지저분하고, 몸매도 엉망이야. 샤워도 며칠 못했어. 사람들 앞에 나온 것 자체가 굴욕적이야. 나는 너의 멋진 외모랑 나를 비교하고 있어. 다른 모든 사람들의 외모와 나를 비교하고 있어. 나는 아무도 내 기분이 얼마나 더러운지 모르게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해. 내가 왜 내 외모에 이렇게 신경을 쓰지? 너는 왜? 엄마가 된다는 건 원래 이런 기분인 거야?"
  • 5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밥? 닭고기? 어젯밤에 아기가 왜 자지 않았을까? 요리하기 싫다. 아기만 없었다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텐데. 내 생각을 들으면 아무도 믿지 않을 거야. 누구한테든 말했다 하면 분명 내 아기를 빼앗아가겠지. 아니면 나를 가둘 거야. 아니면 미친 사람, 어머니가 되기 적당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낙인 찍겠지. 아무에게도 알려선 안 돼. 난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어. 어머니들은 이런 생각 안 해. 난 뭐가 잘못된 걸까? 저녁에 뭘 해먹을지 생각조차 할 수가 없네."
  • 6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아기에게 작은 스웨터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엄마, 얘는 괜찮아요!"

    '엄마 말이 맞으면 어떡하지? 아기가 아파지면 어쩌지? 왜 아기에게 코트가 필요할 거란 생각을 안 했지? 내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이런 일을 어떻게 알지? 나는 왜 아기한테 뭐가 필요한지 모르지? 왜 나한텐 육아 본능이 없지?'
  • 7
    KAREN KLEIMAN AND MOLLY MCINTYRE/THE POSTPARTUM STRESS CENTER
    "잘 지내?"

    "아주 좋아! 너는?"

    "나도 잘 지내"

    '너무 피곤해. 섹스가 다시 기분 좋아지는 날이 올까? 앉지도 못하겠어. 첫 아이를 낳고 어떻게 버티지?'

    '넌 왜 안 피곤해 보이지? 버자이너에 4등급 파열을 입은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아! 넌 좋아보이네. 난 샤워도 못했는데. 며칠 동안이나.'

* 허프포스트US의 These Comics Capture The Silent Struggle Of Postpartum Depression And Anxie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