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이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지만 말해줄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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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먼
'인생 친구' 김정은이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말해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

로드먼은 지난 11일 베이징서 대북특사가 되고 싶다며 자신이 북미 긴장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도널드에게 김정은이 원하는 걸 말해주려고 했다. 그리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부탁하면 대북특사로 나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뭔지는 알려주지 않을 거다. 그(트럼프)를 보면 직접 말해주겠다"라고 전했다.

데니스 로드먼은 트럼프의 '절친'으로, 트럼프가 진행하던 리얼리티 TV 쇼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에도 출연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이번 베이징 방문 일정 중 북한행을 계획했지만, 이는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미 정부가 방북을 전면 금지하면서 무산됐다.

김정은과 로드먼의 친분은 지난 2013년 로드먼이 이끄는 자선 농구팀 '할렘 글로브 트로터'가 북한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로드먼은 첫 방북 이후에도 네 번이나 북한을 찾으며 김정은과의 친분을 쌓아온 바 있다. 그는 김정은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미국인으로 기록됐다.

kim jong un dennis rodman

로드먼은 이날 인터뷰에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내가 북한으로 가 무언가 이뤄 낼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것 같다"라며, 트럼프도 방북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임기 초 로드먼에게 '북한에 가고 싶다'고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로드먼은 미국사관학교 행사에서 김정은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김정은이 '언젠가 미국에서 뉴욕 닉스 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김정은은 이곳에 올 수 없을 거다. 사살될 테니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전 행정부는 로드먼의 방북을 여러 차례 비난했지만, 트럼프는 한때 로드먼의 북한 방문을 "현명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S의 'Dennis Rodman Says He Knows What His Pal Kim Jong Un Wan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