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성추행 혐의가 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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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고발했던 여성 중 3명은 11일 아침(현지시각),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에 '트럼프의 성추행 의혹을 공식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의회는 당파를 떠나 트럼프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터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보도된 피해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트럼프는 나이트클럽에서 억지로 성 접촉을 하고 사무실에서 강제로 키스를 하고 등 다수의 여성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것만 열여섯 건에 이른다.

백악관은 폭로가 불거졌을 당시 성명서를 통해 "이들의 주장은 거짓에 불과하며 미국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그것을 증명했다"며 "이들이 다시금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행보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크룩스는 "내가 이 기자회견에 참가한 유일한 이유는 이 범죄자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것"이라며 백악관의 성명을 일축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여성들은 "환경이 바뀌었다.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했다. 이들이 다시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미투(#MeToo) 캠페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투 캠페인은 올해 10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이 일어나자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성범죄 피해를 당한 여성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하면서부터 생겨났다. 이 캠페인은 시작한지 만 하루가 되지 않아 8만 명의 사람이 참여했고 한국도 한샘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이 확산됐다. 이 캠페인으로 미 의회 의원 세명이 사퇴했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의 질리브랜드 미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도 "의회는 트럼프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며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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