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는 하루에 최대 '8시간' 동안 TV를 시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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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WHITE HOUSE ROOM
WASHINGTON, DC - NOVEMBER 1: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Cabinet Meeting in the Cabinet Room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Tuesday, Nov. 01, 2017. (Photo by Jabin Botsford/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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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지난달만 해도 "문서를 읽느라" 너무 바빠 TV를 많이 볼 시간이 없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이 하루에 많으면 8시간까지 TV를 본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 측근들은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가 하루에 최소 4시간 TV를 시청하며, 때로는 TV 시청시간이 그 두배가 되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 NYT는 이를 "자기 보존(self-preservation)을 위한 실시간 전투"로 묘사했다.

NYT에 따르면, "매일 오전 5시30분, 트럼프는 일어나자마자 백악관 침실의 TV를 켠다"고 한다. "그는 CNN을 켜 뉴스를 본 뒤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로 옮겨 메시지 아이디어와 위안을 얻으며 가끔은 MSNBC의 '모닝 조(Norning Joe)'를 본다. 그의 친구들의 추측에 따르면, (트럼프를 자주 '저격'하는) 이 방송은 트럼프에게 하루 동안 열의를 불어넣기 때문"이다.

trump white house walks

보도에 따르면, TV는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감정을) 폭발하는 데 있어 "탄약"을 제공하는 통로다. 트럼프 자신과 기술직 직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TV 리모컨에 손을 댈 수 없다. 또 트럼프는 중요한 부분을 놓쳤을 때 "슈퍼 티보(TiVo)"라고 부르는 녹화기 'TiVo'를 활용해 나중에 해당 부분을 시청한다고 한다.

백악관 다이닝룸에는 60인치 크기의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트럼프는 회의 도중에도 TV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의 지닌 피로, 숀 해니티, 로라 잉그램을 좋아하며, 가끔은 CNN의 "hate-watches"인 돈 레몬도 본다.

트럼프는 지난달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TV를 많이 본다는 세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이유는? 봐야 할 문서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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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믿거나 말거나 내가 워싱턴에 있을 때든 뉴욕에 있을 때든 나는 TV를 그렇게 많이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이 그렇게 말고 싶어하는 건 알겠다.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른다. 그들은 내가 TV를 많이 본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가짜 정보원들을 들먹이는 사람들 말이다. 가짜 기자들, 가짜 정보원들."

또 트럼프는 당시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TV를 그렇게 많이 보지 않는다. 주된 이유는 문서들 때문이다. 나는 문서들을 읽는다. 엄청 많이. 그리고 많은 다른 것들. 나는 사실 엄청 많이 읽는다. 나는 TV를 보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 동안 그것들을 읽는다."

trump white house room

한편 60여명을 인터뷰 해가며 트럼프의 24시간을 소개한 이 NYT 기사에는 그밖에도 몇몇 흥미로운 대목이 등장한다.

다른 대부분의 의원들보다 대통령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 온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은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 결과를 약화시키려는 시도가 있으며, (러시아와의 대선개입) 공모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럴 좌파와 언론이 자신을 파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믿는다. 트럼프의 대응은 역공과 반격이다."

(중략)

그동안 내부 관계자와 워싱턴 정가의 외부자들은트럼프의 행동 뒤에 어떤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제공격, 자기 보호, 강박관념, 충동이 있을 뿐 어떤 계획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가끔 대통령은 "트윗하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확인을 받고 싶어한다. 그의 오래된 측근에 따르면 지난 6월, 트럼프는 흥분한 채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수사를 제압할 완벽한 트윗을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마녀사냥"으로 부를 참이었다. 그들은 감명받지 않았다.

(중략)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트럼프 측 관계자들은 무언가 사실인 것과 나쁜 정보를 구분짓는 그의 역량과 의지에 의문을 표했다.

그의 정보 소비 - 또 존 켈리 비서실장이 "쓰레기"라고 부르는, 외부자들이 트럼프에게 퍼뜨리는 정보 -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백악관 비서실장은 물론 트럼프가 직접 구성한 백악관 팀에게 여전히 우선 과제다. 1년 동안 공식 브리핑을 받고 연방정부의 최고급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음에도 트럼프는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지 않은 모든 것을 의심한다. (뉴욕타임스 12월9일)

관련기사 : 트럼프 측근들도 트럼프의 행동에 불안해하고 있다. 내부제보가 쏟아진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Trump Watches Up To 8 Hours Of TV Per D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President Trump After Hours: Inside Trump's Guided Tour Of The White House & Residence |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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