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클리셰를 초월한다. 그래서 용접공이면서 공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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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될 것인가, 되지 않을 것인가. 이 질문에 정말 답을 해야 할까?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종종 "난 니가 공주 타입인 줄 알았어"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말은 항상 "아, 가구를 만든다고?", "정말 이 영상에 나오는 게 너라고?" 뒤에 따라 붙어온다. 맞다, 영상에서 용접하는 사람은 바로 나, 29살 여성 사업가인 나스타시아다.

하지만... 공주는 용접을 할 수 없는 건가? 이런 '남자들 직업'(이런 식의 공식화는 정말 싫다)은 공주 타입인 사람이 하면 안 되는 건가? 공주 같다는 건 좋은 말인가? 아니면 나쁜 말인가?

대체 공주님이란 뭘까?

어린 소녀에게 '공주가 누구인가' 질문하면, 동화 속 요정 이야기, 디즈니 만화 속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대답이 나올 것이다. 공주님이 사는 곳은 마법처럼 매혹적인 세계다. 다섯살, 열살 아이들에게 공주님이 된다는 것은 꿈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세계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장미, 반짝이는 것들, 노래들, 사람에게 말 하는 동물들, 춤, 매력적인 왕자님, 사랑. 나는 솔직히 아직도 이런 공주들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꾼다. 어린 시절의 영혼은 아직도 내 안에 있고, 그때의 공주 이야기들이 지금의 내 생각의 특별한 한 측면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른에게 공주란 뭘까?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얻는다.

'귀한 여성', '잘 차려입고', '잘 꾸몄으며', '다른 사람들이 문을 열어주고 모시는 사람.'

"공주님 노릇 하지마라"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른들은 공주라는 말에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쓴다.

나는 공주가 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는 걸 좋아한다. 그게 내가 의존적이고, 나약하고, 능력 없는 여자라는 뜻은 아니지 않은가?

그게 정말 중요할까?

상자 옆에 상자, 다시 상자 옆에 상자, 그리고 다시 상자... 왜 우리는 항상 좁게 나뉜 구획 안에 들어가 정의되어야 할까? 이런 상자 안에서 사람들은 내가 자기 손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현실을 모르는 공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기계공학를 전공했고, 도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형적인 여자애였던 적이 없고, 여성적이면서 남성적이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 만큼) 어느 한 부분 극단적으로 특이하지도 않다. 무엇보다 나는 우리 세대가, 그런 구식 기준은 쓸모 없고 너무나 제약이 많으며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 우리는 스스로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원하는 만큼 상자를 가질 수 있으며 각각의 상자 역시 더 많은 가능성으로 채울 수 있다.

나는 여성이고, 사업가이고, 공주이고, 공예가이며, 용접공이고, 작가다. 내겐 원하는 무엇이든 될 자유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될 자유가 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인가?

*허프포스트 프랑스판의 블로그 글 Je suis une femme soudeur ET une princesse, car tous les clichés peuvent être dépassés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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