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마침내 동성결혼 법제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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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호주에서 동성결혼이 법제화됐다.

7일 호주 하원은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혼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동성 커플도 법적으로 부부가 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2%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결과였다. 투표 이후 논의에 탄력을 받은 이 법안은 지난주 상원을 무난히 통과해 하원으로 넘어왔다.

이날 하원 표결 결과도 압도적이었다. 반대는 4표에 불과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우리 모두에게 위대한 날"이라고 선언했다. 방청석에 있던 이들은 "I Am Australian" 노래를 부르며 환호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결혼에 대한 정의를 "남성과 여성의 결합"에서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호주에서는 2004년 이후 동성결혼 법제화 법안이 22번이나 제출됐지만 번번이 좌절됐었다.

일부 의원들은 이번 법안에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이들을 위해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을 넣으려 시도했으나 이런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턴불 총리는 동성 커플의 결혼을 성직자가 주재해야 한다거나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종교 단체의 지위를 위협하는 그 어떤 내용도 법안에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며칠 동안 하원에서 진행된 최종 토론에는 100명 이상이 발언했다. 첫째날에는 발언에 나선 팀 윌슨 의원이 공개 프로포즈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노동당 대표 빌 쇼튼은 "(동성애자들에게 가해진) 크고 작은 부정의와 모욕"에 대한 용서를 구했고, 녹색당 의원 아담 밴트는 연설을 멈추고 동성결혼을 위한 오랜 투쟁 도중 상처를 입은 호주 동성애자들의 "무고한 피"를 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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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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