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날, 플린은 러시아 제재가 "파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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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INAUGURATION JAN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takes the oath of office as First Lady-elect Melania Trump stands during the 58th presidential inauguration in Washington, D.C., U.S., on Friday, Jan. 20, 2017. Donald Trump will become the 45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oday, in a celebration of American unity for a country that is anything but unified. Photographer: Andrew Harrer/Bloomberg via Getty Images | 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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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과거 사업 파트너에게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파기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증언이 나왔다.

러시아 대사와의 접촉 사실에 대해 FBI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최근 인정한 마이클 플린에 대한 이 새로운 의혹은 6일(현지시각)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엘리야 커밍스(민주당, 메릴랜드) 하원의원에 의해 공개됐다. 그는 내부고발자가 지난 6월 자신에게 이 새로운 정보를 제보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은 트레이 고디(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위원장에게도 제출됐다.

flynn trump

이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커밍스 의원에게 자신이 트럼프 취임식 당일 'ACU전략파트너스' 영업사원이자 플린의 사업 파트너인 알렉스 콥슨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트럼프의 취임연설이 막 11분째로 접어들었을 때, 콥슨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러시아의 에너지 분야 협력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담긴 플린의 문자 메시지를 이 내부고발자에게 보여줬다. 플린은 2015년부터 2016년 6월까지 ACU전략파트너스의 고문으로 일했다.

"그들의 대화에서 콥슨은 내부고발자에게 자신이 마이클 플린으로부터 '막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 문자에서 플린은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어도 좋다'고 했으며, 사업 동료들에게 연락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알려주라'고 콥슨에게 말했다." 위원장에게 제출된 문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콥슨은 이어 "마이크(플린)가 모든 걸 준비해놨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오늘 축하를 해야겠다. 이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 부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제재가 해제돼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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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콥슨은 이 내부고발자에게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에 대응해 단행했던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가 "파기될 것"이라고 플린이 확언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는 해제되지 못했다. 바로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이 트럼프 취임 이전 세르게이 키슬략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비밀리에 접촉해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이후 미국 의회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트럼프는 지난 8월 약간의 불평을 덧붙여가며 이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Flynn Allegedly Said Russia Sanctions Would Be ‘Ripped Up’ Minutes After Trump Was Sworn I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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