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번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선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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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약물 국가들이 출전 못한 '클린 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역도 남자 국가대표팀 원정식(27·울산광역시청)은 5일 끝난 2017 세계역도선수권 69㎏급에서 합계 326㎏(인상 148㎏, 용상 178㎏)을 들어 올려 합계와 인상 부문 금 2개와 용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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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식은 국내 일인자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는 이제껏 메달을 따지 못했다. 원정식은 "이번 대회에선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들만 모여 공정한 게임을 했다.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라며 "깨끗한 대결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더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희엽(25·수원시청), 한명목(26·경상남도청)도 각각 105㎏급 용상 금메달, 62㎏급 인상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이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 3, 은 2개를 땄다.

역도는 육상과 함께 약물 유혹에 가장 취약한 종목이다. 'inside the games'에 따르면, 7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역도연맹(IWF)이 2003년부터 '한 시즌에 3명 이상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 해당 국가는 다음 시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까지 만들었지만 올림픽 때마다 약물 파동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도핑 선수 16명 중 절반이 넘는 9명이 역도 선수였다.

현재 IWF가 '국제역도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국가는 러시아, 중국,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몰도바, 카자흐스탄, 터키, 우크라이나등 9개 국가다. 이 나라들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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