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이재용 석방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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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JAY LEE
Jay Y. Lee, co-vice chairman of Samsung Electronics Co., takes a drink during a parliamentary hearing at the National Assembly in Seoul, South Korea, on Tuesday, Dec. 6, 2016. Lee, the de-facto head of Samsung, became the focus of the hearing of South Korea's top tycoons in connection with a widening influence-peddling scandal that may cost the country's president her job.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 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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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인 '협성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을 결정하고 각 회원사별로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삼성전자 회원사 등에 따르면 협성회는 지난달 28일 임원단회의에서 이 부회장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을 결정했다.

협성회는 메일 등을 통해 각 회원사에 임원단회의 결정 내용을 알리고 회원사별로 2차협력사 5~10곳의 탄원서를 취합해 제출해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강제사항이 절대 아니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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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는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에 보낼 탄원서에서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신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은 기술선점은 고사하고 국내정치사회 혼란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봐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총수가 구속되면 기업의 투자결정은 그 순간 모두 스톱된다"며 "미래를 좌우할 핵심기술들은 선진 산업국들의 독차지가 될 것이며 한국 기업은 성장동력을 잃고 심각하게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기업이 위축되면 국가의 경제도 성장할 수 없다"며 "기술이 급변하는 요즘 추세에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면 한국기업들에게 다시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절박함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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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는 "국내 대기업의 사업 뒤에는 수많은 1차, 2차, 3차협력사들의 생존권이 걸려있고 이는 한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신경망으로 구성돼 있다"며 생존권을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의 투자 활동이 멈추면 협력사들은 성장의 길이 막히고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국가경제의 미래를 위해 기업경영을 활성화시켜야만 한다는 대의를 헤아려 부디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또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국내고용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들이 사라져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후세를 책임질 젊은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협력사협의회 중소기업들의 마음을 모아 간절히 호소드린다"며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조속히 복귀하여 삼성의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고 경영을 정상화해 한국 경제의 견인차가 되도록 선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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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는 각 회원사와 2차협력사 등의 탄원서가 취합되면 12월 중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3기인 올해 협성회는 반도체 53개사, 무선 36개사, 영상디스플레이 32개사, 가전 26개사, 프린팅 솔루션 7개사, 네트워크 5개사, 이미징 4개사, 의료기기 2개사, LED 1개사 등 166개사로 구성됐다.

올해는 16개사가 새로 협성회에 가입했고 16개사 중에선 무선사업부 협력사가 7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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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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