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모양이다. 중동이 뒤집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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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ISRAEL
US President Donald Trump pauses while making a statement for the press before a meeting with Israel's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at the Palace Hotel during the 72nd session of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on September 18, 2017, in New York. / AFP PHOTO / Brendan Smialowski (Photo credit should read BRENDAN SMIALOWSKI/AFP/Getty Images) |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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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국제사회의 ‘암묵적 약속’인 ‘예루살렘 수도 불인정’을 6일께 깨트리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자칫 이슬람권 전역에서 반미 봉기를 촉발할 수 있는 대형 악재를 막으려고 중동 국가들이 주말 총력 외교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3일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여러 다양한 사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관 이전은 유보하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발표를 하리라 보도한 바 있다.

kushner

중동 지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게 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아바스의 고문인 마즈디 칼리디는 아에프페(AFP) 통신에 “(아바스 수반이)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든 그 어떤 결정도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역시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려고 1주일간 워싱턴에 머물렀다. 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메디나와 함께 이슬람 3대 성지로 꼽히는 예루살렘의 알아크사사원 관리인을 자임하는 나라다. 요르단 '페드라' 통신은 워싱턴을 찾은 압둘라 2세가 “양국 해결(이-팔 평화협정)을 위협하고 테러리스트들이 (무슬림의) 분노, 좌절, 자포자기를 건드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를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내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미국의) 이 음모가 통과되지 못하도록 봉기를 선동하라”고 촉구했다.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의 알리 바라케흐는 뉴욕 타임스에 “하마스는 새로운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 봉기)를 촉구하고 아바스 수반에게 (평화) 협정 중단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onald trump

이스라엘은 건국 2년 뒤인 1950년 예루살렘을 수도로 선포했다. 1967년 6일전쟁으로 예루살렘 동쪽까지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가 자국 수도라고 주장하지만,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자신들이 세울 국가의 수도로 여긴다. 국제사회는 당사자들이 영토 문제를 정리하기를 기다리며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특히 미국은 평화협정 과정에서 한쪽에 치우친다는 오해를 피하려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1995년 제정된 예루살렘대사관법은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하면서도, 6개월간 결정을 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임자들은 6개월마다 이 단서 조항을 선택했으며, 대사관 이전을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6월엔 이전을 보류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70여년간 전임자들이 손대지 않은 결단을 내리는 건 ‘자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인 쿠슈너 선임고문은 이란을 견제하려는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끌어들여 아바스 수반과 평화협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슬람권 어느 국가도 미국이 평화협정에 앞서 이스라엘의 손부터 들어주는 걸 수용할 수는 없다. 중동 평화 협상가인 애론 데이비드 밀러는 “트럼프 행정부가 평화협정 문제에 대한 신뢰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 사우디가 개입해주길 바라면서, 평화협정을 앞두고 이 이슈(예루살렘 수도 인정)를 밀어붙이는 것은 절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자해”라고 지적했다.

  • Jonathan Ernst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에 새겨진 인장과 반사된 호텔 조명.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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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군악대 및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접을 준비하는 모습.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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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영접을 받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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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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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에 탑승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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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스 플레이2' 행사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연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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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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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 행사에 참석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샤이니 민호. 11월7일.
  • 뉴스1
    '걸스 플레이2' 행사장 주변에 총기를 휴대한 경호원들이 사주경계를 하는 모습.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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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군 장병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기로 도착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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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한국 군 관계자가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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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한 이후 환영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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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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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관계자가 청와대 본관 안에 설치된 TV로 환영행사를 지켜보는 모습.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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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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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방명록 서명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비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그림자.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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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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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 방명록에 남긴 서명.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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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퇴장하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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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양국 대통령과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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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서 백악관 출입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전송하고 있는 모습.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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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를 산책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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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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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두 정상, 그리고 김정숙 여사.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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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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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기자회견을 지켜보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모습.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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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구두. 11월7일.
  • 뉴스1
    전용차량에 탑승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고 있다.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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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빈 만찬 참석자들을 맞이하는 김정숙 여사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11월7일.
  • Jonathan Ernst / Reuters
    국빈만찬 메뉴 중 하나인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11월7일.
  • Jonathan Ernst / Reuters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만찬 환영 인사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11월7일.
  • Jonathan Ernst / Reuters
    국빈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1월7일.
  • 청와대
    국빈만찬이 끝난 뒤 숙소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11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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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밀경호국 암살방어팀 요원들이 탑승한 헬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와 함께 비무장지대(DMZ)로 향하고 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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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로 향하는 헬기에 탑승한 미군 요원들의 모습. 자욱한 안개 때문에 착륙을 포기한 채 용산 주한미군 기지로 되돌아와야만 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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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를 피하기 위해 미군 자켓을 빌려 입은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DMZ 방문 무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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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깜짝 방문'을 시도했다가 되돌아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차 안에서 대기하는 동안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관련 상황을 논의하는 모습. 11월8일.
  • Jonathan Ernst / Reuters
    DMZ 방문이 무산된 이후 용산 주한미군 기지로 돌아온 헬기와 미국 비밀경호국 암살방어팀 요원들의 모습.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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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을 앞두고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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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케이드 뒤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의 모습.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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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 도착한 백악관 관계자들이 2층 현관을 통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11월8일.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 연설을 앞두고 의자에 앉아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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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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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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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행들이 탑승한 헬기.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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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헬기 '마린원'에서 내리고 있다.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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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미군과 사진을 찍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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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11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