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직원들이 자고 있길래 직접 요리를 해먹은 고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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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새벽,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의 알렉스 보웬이라는 남성은 도시에 위치한 와플 하우스를 찾았다. 그날 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상태였다. 술자리가 끝난 후, 속이 허하기도 하고 그냥 집에 가기도 좀 그렇고 해서 이 가게를 찾았을 것이다.

그런데 보웬이 매장에 들어간 지 약 10분이 지나도 직원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웬은 직접 주방으로 들어갔다. 주방에도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는 새벽 3시 정도였어요. 나는 정말 취한 상태였죠.” 보웬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김에 직접 요리를 하기로 했다.

보웬은 베이컨과 스테이크 등을 굽는 동안 주방 내에서 여러 장의 셀카를 찍었다. 그리고 직원 중 한 명이 잠에 빠져 있는 것도 발견했다. 하지만 보웬은 굳이 그를 깨우지 않았다고 한다. 이 직원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내가 요리를 하는 동안) 직원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또 그때 다른 손님이 매장에 들어오지도 않았죠.” 보웬은 그렇게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었고, 뒷정리를 한 후 매장 밖으로 나갔다. 미처 계산을 하지 못한 그는 다음 날 다시 와플 화우스를 찾아와 돈을 냈다고 한다.

보웬의 이야기는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와플 하우스의 매니저는 직접 보웬에게 연락해 매장의 ‘비밀 고객’(제품·서비스 평가를 위해 은밀히 고용된 고객)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고, 보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경영상의 결함을 지적해 준 것에 대한 감사였다. 또한 “당시 상황에 대해 파악했고, 이후 적절한 징계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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