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이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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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4일 연금, 암, 상해, 화재, 여행 보험 등의 방카슈랑스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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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방카슈랑스 시장 진입은 기존 은행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와 다른 의미가 있다. 인터넷 은행은 오프라인 점포가 없고 비대면 채널에 집중하는 만큼, 기존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점유율을 빼앗아오는 방식보다는 현재 1%에 남짓에 불과한 보험시장의 비대면채널 자체를 키우는 방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케이뱅크는 지난 7월, 방카슈랑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험사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아도 무관하니 케이뱅크의 전용 상품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험상품이 그 복잡성으로 인해 비대면 거래 비율이 낮은만큼, 상품 자체의 차별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이야기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어떻게든 K뱅크를 이용하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K뱅크는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파는 보험 상품을 온라인에서 파는 것을 넘어서서 더 나은 무언가를 제공해야하고, K뱅크의 존속 여부가 여기에 달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방카슈랑스 시장 진입에 미온적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여·수신 기능 외 보험, 펀드 등의 금융 서비스 계획은 없다"며 "일단 은행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고객부터 확보한 후 성향 등을 파악해 방카 도입 여부를 고민"하겠다는 것에 비추어 볼때, 일단은 사업 확장보다는 플랫폼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이 560조원대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부동산 대출 시장에 언제 뛰어들지도 관건이다. 케이뱅크는 올 연내 주택담보대출을,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에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하기로 예정했었다. 하지만 각 회사가 100% 비대면 채널을 추구하는 만큼 담보물건 확인 과정에서 대면이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출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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