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만점 하버드대 유학생, 해병대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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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입 자격시험인 SAT에서 만점을 받은 하버드생이 ‘귀신잡는’ 해병이 됐다.

해병대는 3일 홍찬의(21·병 1227기) 이병이 해병대 신병교육을 모두 마치고 정식 해병대원이 됐다고 밝혔다. 신병 수료식은 11월30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렸다. 홍 이병은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에서 만점을 받은 수재로 2015년 하버드대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해 수학 중이다. 그는 2학년 재학 중이던 올 8월 귀국해 면접 선발을 통해 10월16일 해병대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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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초등학교 5학년 때 홀로 유학길에 올라 캐나다와 미국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낸 홍 이병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어학병에 지원하거나 하버드대 졸업 뒤 산업체 대체 근무가 가능했다. 그러나 홍 이병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에서 해병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해병대 지원을 꿈꿨다고 한다.

홍 이병의 해병대 입대가 순탄했던 건 아니다.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 아들이 위험하고 힘든 해병대 입대 대신 다른 유학생들처럼 어학병이나 대체복무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홍 이병은 해병대가 위험한 일이 아니라 나를 더 강하게 성장시킬 기회라고 설득해 부모의 동의를 받았다.

체력단련 등의 준비 끝에 해병대에 단번에 합격한 홍 이병은 지난 30일 수료식을 마친 뒤 “꿈을 향한 첫 도전 목표였던 하버드 입학에 이어 두번째 도전을 해병대에서 한다. 나에게 해병대의 가치는 하버드 이상”이라고 말했다고 해병대가 전했다. 홍 이병은 수료식 뒤 4주간 병과별 교육을 받은 뒤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에서 정보통신병 임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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