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아시아인이 아닌' 캐스팅이라는 비난에 주인공이 반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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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혼혈 배우 헨리 골딩이 그 사실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일각에선 싱가포르인 '닉 영' 역할에 그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충분히 아시아인이지 못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예를 들어 MassAppeal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백인이 연루되지 않은 화이트워싱의 새로운 면"이라고 평가했고, 배우 에이미 청은 "개똥 같은 결정"이라고 영화 관련자들을 비난했다(나중엔 그 발언을 도로 주워 담느라 바빴다).

골딩은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는 자기가 아시아인이라는 사실이 자기 주체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골딩은 "내가 충분히 아시아인인가? 난 이곳에서 태어났고 지난 17년 동안 여기서 살아왔다. 그 어떤 것보다 난 우선 아시아인이다."라고 버라이어티에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캐스팅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하지만 이런 걸 가지고 아시아인끼리 다투기보다는 더 큰 뭔가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골딩은 영국인 아버지와 말레이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싱가포르에 오랫동안 거주해왔고 그곳에서 계속 살 예정이라고 버라이어티에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EntertainmentWeekly에 시인했다.

바이올라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 낸시 왕 유엔에 의하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캐스팅 논란은 인종적 순수성이란 더 깊은 이슈에서 비롯된다. 유엔은 골딩을 '충분히 아시아인이지 못한'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의 아시아계 혈통을 무시하고 있다고 보았다.

유엔 교수는 세상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보는 시각과 반대되는 사례라며, "사람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흑인으로 본다. 엄마가 백인이었는데도 말이다. 오바마의 흑인 혈통은 인정하면서 골딩의 아시아계 혈통은 지우려는 그런 의도는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2017년 USC 애넌버그 연구에 의하면 아시아인에게 돌아간, 대사가 있는 할리우드 배역은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6%에 그쳤다. 유엔은 유색인종이 성공하기 어려운 곳이 할리우드라며 혼혈 배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유엔은 골딩의 배경을 감안했을 때, 그가 닉 영 배역에 매우 적합한 사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또 아시아계 미국인이 대표하는 문화나 캐릭터를 너무 좁게 정의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캐스팅 관련해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 것 외에도 할리우드엔 장벽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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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