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삼성 강민호, "삼성 유니폼을 입으니 이적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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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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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포수)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강민호는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층 인터뷰실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소감과 각오을 전했다.

김동환 대표이사가 강민호에게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때 강민호의 롯데 시절 등장 음악인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가 흘러 나왔다. 김한수 감독은 구단 모자를 건네며 "모자 사이즈 맞는 게 있냐"고 농담을 던지며 강민호의 이적을 반겼다. 또한 주장 김상수는 강민호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얼싸 안았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4년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국가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8, 2011, 2012, 2013년 네 차례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5리(456타수 130안타) 22홈런 68타점 62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강민호와의 일문일답.

-삼민호라 불리며 이적하게 된 소감은.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정말 기분좋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분들 환영해주셨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이 팀에 왔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유니폼 입으니 기분이 어떠한가.

▲나 역시 삼성 계약 후 집에 와서 이틀간 내가 정말 삼성 선수가 됐나 하는 게 실감나지 않았다. 장원준에게도 물어봤어. 어떻게 하면 익숙해질 수 있는지 물어봤다. 장원준이 입단식하고 나면 믿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어보니 삼성 선수가 된 것 같다.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하게 됐는데.

▲롯데팬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 번도 힘든 FA를 두 번 했어. 열심히 잘 해보겠다.

-4년 계약 기간 중 이루고 싶은 부분은.

▲선수단 회식 때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구단에서 원하는 게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장필준이 마무리를 맡게 된다면 세이브왕을 만들어주고 싶다.

-오래 뛰었던 롯데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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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은 있었다. 삼성이 내게 다가왔을때 어떻게 보면 롯데 컬러가 강해 접근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삼성의 진정성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삼성 이적을 결정하게 된 한 마디가 있다면.

▲홍준학 삼성 단장님과 처음 만날 때 계속 '죄송하다'는 말씀만 하셨다. '꼭 데려오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게 무례할 수 있겠지만 데려오고 싶다'고 한 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때 함께 뛰었던 진갑용 코치와 다시 만나게 됐다.

▲진갑용 코치님께 전화드렸는데 안 받았다. (웃음) 코칭스태프 회식 때 인사드렸더니 캠프 때 죽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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