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11분간 평화를 선사했던 남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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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오후 7시경(미국 동부 시간) 세상에 평화가 찾아왔다. 단 11분간이었지만, 세상은 도널드 트럼프의 끊임없는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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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평화는 트위터의 고객 지원 부서에서 일하던 한 계약직 직원 덕에 이뤄졌다. 이 직원은 근무 마지막 날,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해버렸다. 트럼프의 트위터는 11분 뒤 다시 활성화됐지만, 이 찰나가 퇴사를 앞둔 한 직원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아낸 트위터리안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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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11분간 평화가 찾아왔다

trump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지난 29일(현지시각), '영웅'이라 불리던 직원이 드디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출신인 바티야르 두이삭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근무 마지막 날, 누군가 트럼프의 계정을 신고했다"라며 "마지막 퇴장 선물로, 비활성화 과정을 진행시키고 컴퓨터를 닫은 뒤 사무실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계정이 실제로 비활성화될 줄은 몰랐다며 "실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해킹은 하지 않았다. 내 권한 밖의 일은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라고도 덧붙였다.

비자 만료로 트위터에서 퇴사한 후 독일로 돌아온 그는 몇 주가 지난 지금에서야 인터뷰에 응한 이유도 밝혔다. 기자들의 지나친 접촉 시도에 지친 나머지 이번 단독 인터뷰를 끝으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것이다. 이어서 "나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나쁜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파블로 에스코바르처럼 느껴진다. 점점 더 화가 난다"라며 그간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시달렸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은 정상적으로 복구된 상태이며, 트위터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