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 금한령 해제 방침서 제외...면세·호텔·쇼핑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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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DUTY
A man walks past signage for a Hotel Lotte Co. Duty Free store in Seoul, South Korea, on Monday, March 13, 2017. After almost seven years of planning and 4 trillion won ($3.6 billion) in spending, Lotte Group is preparing to unwrap its Lotte World Tower to the public. The building boasts some record-setting amenities: highest glass floor at the top of a building and highest swimming pool. Photographer: SeongJoon Cho/Bloomberg via Getty Images | 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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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금한령'(한국 관광금지)을 대부분 해제한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쇼핑은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은 호텔과 면세점, 쇼핑 계열사들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는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데 따른 조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는 공개회의를 통해 크루즈여행과 전세기 이용, 롯데호텔 및 면세점 방문 등을 여전히 제한하기로 했다.

한국 여행객들에 대해서는 일부만 허용한 상태다. 베이징과 산둥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허용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지난달 31일 한중 관계 개선 협의를 통해 그동안 양국 관계 발목을 잡던 사드 갈등을 봉합한 데 따른 조치다.

롯데그룹도 관련 내용을 일부 확인한 상태다. 공문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구두로 전달 내용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3월 15일부터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중단했다. 이 지침은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당국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여행사에 직접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방식으로 내려졌다.

아울러 중국은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상품 불매 운동과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특히 전체 112개 점포 가운데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된 롯데마트도 정상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 중인 12개 점포 매출도 80% 이상 줄어 롯데마트는 사드보복 조치로 입은 피해액이 5000억원이 넘을 거승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측이 여행사들의 관광 상품에 롯데 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져 롯데를 겨냥한 중극 측 제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단계적으로 금한령을 해제해 내년 2월 춘절 연휴기간에는 한국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 관련 문제는 여러 단계가 있기 때문에 금일 상황만 가지고 예단할 수 없다"며 "조만간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이후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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