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모르는 소년을 추수감사절 저녁에 초대했던 할머니가 올해 소년을 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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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l hinton/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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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에는 실수로 모르는 사람을 초대하는 것이 '연휴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이맘 때, 한 할머니가 실수로 모르는 10대 소년에게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 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할머니가 저녁초대가 올해 추수감사절에도 유효한 듯 하다. 소년이 다시 할머니를 만났기 때문이다.

The Arizona Republic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피닉스에 사는 자말 힌튼(Jamal Hinton)은 호박파이를 선물로 든 채 여자친구와 함께 미국 아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완다 덴치(Wanda Dench)의 집을 찾았다.

덴치는 피닉스의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힌튼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찾아오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덴치는 "우리 관계는 확장한 가족 이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구다"라고 말했다.

낯선 이에게 보낸 운명적이었던 문자메시지 이후, 덴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힌튼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덴치는 "힌튼이 나를 양할머니처럼 여긴다"고 덧붙였다.

힌튼은 "세상은 예전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며 "누군가에 대해 잘 알거나 그의 배경을 모르더라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덴치는 지역방송국 KPNX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집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는 언제나 힌튼의 자리가 있다"라며 "나는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답했다.

이 가슴 따뜻해지는 상황은 지난해 17살 소년이던 힌튼이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초대 문자메시지에서부터 시작했다.

이 문자에는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는 11월 24일 오후 3시에 우리 집에서 한다. 오고 싶으면 얘기하렴. 모두 올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아만다와 저스틴도 포함해서!"라고 적혀있었고, 당황한 힌튼은 "누구 세요..."라고 답했다.

"네 할머니란다."

덴치는 답문에 할머니의 얼굴이 담긴 작은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힌튼은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우리 할머니가 아니시네요. 근데, 저녁 먹으러 가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완다는 "당연하지. 그게 할머니가 하는 일인걸. 모두를 배부르게 하는 거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그들은 만났고, 그 뒤의 일은 모두가 알고 있는 그대로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Grandma Who Texted Wrong Teen Last Thanksgiving Invites Him Again'을 번역·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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