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마음을 흔든 역대 '수능 필적확인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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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험생 필적확인 문구'는 이것이었다.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이는 김영랑 선생의 시 '바다로 가자'의 한 구절이었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 트위터에서는 이에 대한 트윗이 3500회 리트윗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심금을 울린 필적확인 문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수험생 본인 필적 확인은 부정행위 방지 조치로 2006학년도 수능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부터 지난 해까지, 수능 필적확인 문구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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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수능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 윤동주 '서시' 중

2007학년도 수능

'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정지용 '향수' 중

2008학년도 수능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 윤동주 '소년' 중

2009학년도 수능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 윤동주 '별 헤는 밤' 중

2010학년도 수능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

2011학년도 수능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 정채봉 '첫 마음' 중

2012학년도 수능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 황동규 '즐거운 편지' 중

2013학년도 수능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 - 정한모 '가을에' 중

2014학년도 수능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 박정만 '작은 연가' 중

2015학년도 수능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 문태주 '돌의 배' 중

2016학년도 수능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 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중

2017학년도 수능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 - 정지용 '향수' 중

필적확인 문구 중 윤동주의 작품이 3개나 되고, 정지용의 '향수'는 두 차례나 선정됐다. 대체로 수험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문구들이 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수능 당일 필적확인 문구가 이렇게 감수성 넘치는 반면,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는 상대적으로 즐거움을 안겨준 바 있다. 특히 2013년 6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나온 필적확인 문구는 전설로 남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관련기사: 수능모의고사에 등장한 다양한 필적확인 문구를 살펴봤다
stephen paddock las v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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