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 기업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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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stock market graph on technology abstract background | monsitj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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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계속 치솟고 있다. 앞으로 더 치솟을지 여부가 이 기업 손에 달려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7원 내린 1085.4원에 마감했다. 2015년 5월6일(1080원)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부터 지금까지 60원 가량 떨어졌다. 두 달간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 5% 절상됐다는 의미다.

앞으로 원화 가치는 어떻게 될까.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 실적이다. '조선일보'는 고위급 외환시장 당국자 말을 인용해 "현재 외환시장 최대 복병은 '삼성전자 리스크'"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외환시장에 내놓는 달러화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이 거의 일정합니다. 그런데 이익은 대폭 늘어난 상태죠. 언젠가는 외환시장에 내놓는 달러화 물량이 더 늘어날 텐데, 그 때가 관건입니다.”

해외서 벌어들인 미국 달러화 등 외환을 원화로 바꾸는 규모를 조만간 늘릴 수 밖에 없고, 일순간 많은 외화가 시장에 풀리면 원화 가치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증가하면 대개 기업의 보유 외환도 늘어난다. 하지만 대부분 보유한 외환을 그때그때 원화로 바꾼다. 외환으로 들고 있는 경우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대개 매월 15일과 월말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화를 외환 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게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언제까지 보유한 달러화를 쥐고 있을 수 만은 없다. 연말에 실적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원화로 환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달러화 매각 규모를 늘릴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이 지금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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