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퓨전 식당 이름을 '미소호니'라고 지은 백인 주인들이 사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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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저질스러운 식당 이름으로 문제가 된 백인 주인들이 있다.

라이언 베르막과 파비오 디코스모는 아시아계 퓨전 식당 이름을 '미소호니'로 지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성명을 냈다.

식당 이름 '미소호니(Mesohawni)'는 일본의 미소(miso)에서 유래한 합성어가 아니다. 베트남전이 배경인 1987년 영화 '풀 메탈 자켓'에서 창녀로 등장하는 여성의 대사(Me so horny)에서 따온 것이다. horny(성적으로 흥분하다)라는 단어를 hawni로 쓴 것은 아시아인이 'r' 발음을 못한다는 점을 놀리는 것이다. 또 I'm 대신 me를 사용한 것도 영어 문법에 약한 아시아인을 조롱하기 위해서다.

이 문장은 특히 아시아계 여성을 대상화하고 페티시화하여 그릇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런데 사건 초기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주인들은 자기 결정을 변명했다. 그러다 결국 "실수"를 페이스북에 시인했고 식당 이름을 바꾸는 과정이라고 성명을 냈다.

아래가 성명서의 일부다.

식당을 막 시작한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었다. 식당 이름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인종적인 고정관념을 다시 활용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에 대해 죄송할 뿐이다... 우린 지역 커뮤니티는 물론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과의 소통을 환영한다. 깨달은 것이 많지만, 배울 게 아직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캡션: 멋진 우리 간판, 설치 끝! 위소호니! #미소호니.

식당 주인들은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여성과 유색인종 모두에게 "안전하고 수용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주인들이 발표한 이번 성명은 소셜미디어에서 문제 제기가 된 이후에 나온 조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모욕적인 식당 이름을 구상한 그런 주인들을 맹비난했다. 남아공이나 미국 같은 곳에서 아시아계 후손을 성희롱할 때 흔히 사용되는 문구라는 지적도 있다.

캡션: 비아시아계 주인이 요하네스버그에 오픈한 새 '아시안' 식당. 3가지 문화를 접수했다. 1. 라면(일본) 2. 포크(하와이) 3. 한국 바비큐. 아시아계 여성인 내게 이 식당 이름은 너무나 혐오스럽다. 우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성희롱당할 때 이런 소리를 들으면 전혀 우습지 않다.

캡션: 식당 주인들에게. 너무나 모욕적이라 내 생각을 다 표현하려면 280자도 모자랄 것 같다. 2017년이야. 당신들, 부끄러워해야 해.

캡션: 아시아계 여성을 성희롱할 때 이런 인종차별적인 말이 사용된다. '단순한 농담'이라고 변명할 백인 남성들의 함성이 기대된다.

캡션: Oh, fuuuuuuck this.

캡션: 이런 말로 길거리에서 날 괴롭힌 사람들이 몇 번 있었다. 그들은 농담인 척한다. 터무니없는 그런 일을 당하면서도 난 올바르게 살았다.

식당 이름과 관련한 물의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7월엔 백인 주인들이 운영하는 한 힙합 테마 식당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들은 아이오와주에 있는 식당 이름을 '미소헝그리(Me So Hungry)'라고 지었다가 아시아계는 물론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까지 샀다.

소셜미디어의 후폭풍을 맞은 주인들은 식당 이름을 'Eggs & Jam'으로 곧장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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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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