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지진 우려 속 2018학년도 수능 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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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찾아온 한파 속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 16일 실시하려다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돼 치러진다. 교육부는 김상곤 부총리가 전날 오후부터 포항교육지원청에 상주하며 수능시험 전 과정을 총괄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2460명 감소한 59만3527명이 응시한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포항지역 응시생은 6098명이다. 이 가운데 당초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은 남구 대체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는 수험생 입실 전 포항지역에 강한 여진이 발생해 시험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 1시간 안팎 거리의 영천, 경산 등에 예비시험장 12곳을 마련했다. 예비시험장 이동에 대비해 12개 시험장 학교 운동장에 총 244대의 버스도 대기했다.

다행히 포항지역 수험생이 인근의 예비시험장으로 옮기는 일 없이 원래 배정됐던 시험장에서 무사히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Δ2교시 수학(10:30∼12:10) Δ3교시 영어(13:10~14:20) Δ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Δ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진다.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췄다. 포항·경주·영천·경산지역은 오전 11시로 1시간 더 늦춰진다. 입실 완료 전 포항지역에서 강한 여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도 출근길 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운행횟수도 증편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버스,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수험생은 당황하지 말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수험생이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시험실(교실)을 무단 이탈하면 '시험 포기'로 간주해 0점 처리한다.

이날 날씨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3년 만에 '수능 한파'가 찾아왔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3도에서 영상 11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아침 최저 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낮 최고 기온은 2~6도 가량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수험생들은 건강과 체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12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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