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이 임대아파트 입주 순서를 노약자에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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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건물이 심하게 부서진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동 대동빌라에 살던 75가구 중 22가구가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인 장량동 휴먼시아 아파트로 이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지진 이후 일주일 동안 대피소를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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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이번 지진으로 새로운 집이 필요한 이재민은 500가구(15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중 피해가 큰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3개 동 170가구, 대동빌라 4개 동 75가구, 7개 원룸 83가구 등 328가구 이재민이 우선 이주 대상이다. 반면, 즉시 입주 가능한 임대주택은 160가구가 전부였다. 시가 확보한 민간 원룸·다세대주택 50가구를 추가해도 모자랐다.

게다가 대부분 이재민은 원래 살던 흥해읍에서 가까운 휴먼시아 아파트를 원했다. 추첨을 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때 이재민들이 포항시에 '노약자 먼저 입주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대동빌라 이재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인·어린이가 있는 가구부터 먼저 입주를 해야 한다'며 명단을 내밀었다."
-이규환 포항시 이재민주거안정대책반 주무관, 중앙일보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이곳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전세금은 최대 1억원까지 포항시가 지원한다. 수도·전기료, 가스비 등 생활비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거처를 옮기는 이재민 가구마다 이사비용 1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이사전문업체 10곳을 확보해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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