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애플스토어' 연내 오픈 어려워...내년 2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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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완공 예정이던 한국 첫 '애플스토어'의 오픈이 내년초로 미뤄졌다. 한국 첫 애플스토어에서 애플의 기대작 '아이폰X'을 구매하려 했던 마니아들의 기대감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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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애플스토어 공사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11월말까지였던 공사가 다소 지연돼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스토어 오픈은 오는 2월로 예상된다. 공사 지연 사유는 인테리어 변경 등으로 추측된다.

앞서 애플코리아는 애플스토어의 설계를 지하 2층~지상 5층에서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변경하며, 공사종료 시점을 기존보다 2개월 늦춘 2017년 11월 30일로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또다시 내년초로 완공이 미뤄지며 애플 입장에서는 오는 24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X'의 대대적인 홍보마케팅 기회를 놓치게 됐다.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애플스토어는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 1297.61제곱미터(약 400평) 규모로 모습을 드러낸다. 애플스토어 특유의 실내디자인인 높은 층고 디자인이 적용되며, 1층은 제품 체험 및 판매, 2층은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업무가 이뤄질 전망이다. 2층에는 방문객이 자신의 아이패드나 맥북 등을 가져와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공사는 12월에 마무리된다. 가려진 애플스토어 외벽은 애플스토어 트레이드마크인 전면 통유리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2월 29일 애플코리아를 통해 해당 용지에 대한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임차보증금은 총 48억4911만원, 계약 존속기간은 2016년 3월 1일부터 2036년 2월 29일까지다. 이후 애플코리아가 지난 1월 한국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 공고에 나서면서 한국 첫 애플스토어의 입점을 공식화했다. 이로부터 1년만인 내년초 애플스토어가 문을 열면 2009년 애플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온지 8년여만에 한국 첫 매장이 문을 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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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서면 국내 애플 사용자들은 사후서비스(AS) 개선신제품 1차 출시국 포함 등 크게 2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간 아이폰 사후서비스(AS) 정책 문제에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애플스토어가 들어서면 애플스토어의 직원과 소비자가 1대1로 상담하는 '지니어스 바'에서 리퍼(제품 교환)나 수리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리점 권한을 신청해 향후 애플스토어에서도 아이폰 구매과 함께 개통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 강국'인 한국이 애플의 출시국에 매번 후순위인 이유는 '애플스토어의 부재'로 지적돼 왔다. 애플스토어의 유무는 애플이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주력 상품의 1차 출시국 선정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미뤄 볼때 한국 애플스토어가 설립되면 조만간 한국이 애플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한국의 첫 애플스토어를 통해 그동안 한국 소비자들이 느껴왔던 소비자 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 공간에서 애플 제품과 사람을 통한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며 애플 '록인효과(Lock-in effect)'를 얻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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