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은 왜 ‘램지의 카스 광고' 기사를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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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한국의 카스 맥주 광고에 출연한 걸 두고 한국이 북적북적하더니 이제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까지 이 논란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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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20일 “(요리) 콘테스트 참가자들의 맛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색다른 표현으로 질책하는 고든 램지”가 “비평가들이 ‘어쩌면 세계 최악’이라고 말하는 맥주 광고에 출연”해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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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고든 램지의 카스 맥주 광고가 공개된 이후 한국의 누리꾼들은 “그게 실화냐”, “고든 램지마저 자본주의에 영혼을 팔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든 램지의 선택에 대해 의아해했다. 한국의 미디어 역시 같은 시각으로 ‘그거 정말이냐’ (▶관련 기사 : 오마이뉴스 ‘카스 맛있다는 고든 램지, 그거 정말인가요?’), ‘영혼을 팔았다’(▶관련 기사 : 조선비즈 ‘내가 영혼을 팔았다고?’ 고든 램지의 항변 “비싼 맥주만 마셔야 하나…카스는 사람들의 맥주”)는 등의 반응을 전한 바 있다.

카스 광고에서 삼겹살을 먹던 램지는 “삼겹살의 바삭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다. 약간 느끼하긴 하지만, 이 맥주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은 잡아주면서 톡 쏘는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카스 맥주를 마시고 “XX 좋다. 죽이게 신선하다”라고 말한다.

가디언은 이 광고 내용을 그대로 전하며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예상대로 칼날을 갈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고든 램지가 홍보 대사를 맡은 카스 맥주가 ‘끔찍하다’, ‘아마도 세계 최악의 맥주’라는 내용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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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가 카스 광고에 출연한 걸 비꼬는 누리꾼의 패러디 게시물.


“한국발 빅뉴스 : 고든 램지가 끔찍한 카스 맥주의 홍보대사가 되다”

이어 가디언은 고든 램지가 한국 미디어에서 카스 맥주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는지도 전했다. 가디언은 고든 램지가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 음식과 사랑에 빠졌는데, 한국 음식에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특이한 값비싼 맥주가 필요하지 않다”며 “(카스 광고 논란에 대해) 당혹스럽지 않다. 카스는 보통 사람들의 맥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램지가 과거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고 발언했던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특파원 다니엘 튜더에 대해 “영국 저널리스트가 뭐라고 했는지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만난다면 엉덩이를 차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음식과의 마리아주(궁합)를 생각하면 고든 램지의 발언에도 일리는 있다. 찌개, 전골, 치킨, 삼겹살 등 풍미가 강하거나 기름기가 많은 한국 음식에는 지나치게 풍미가 강하지 않고 느끼함을 씻어줄 수 있도록 탄산이 가득한 맥주가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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