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에게 롯데의 80억과 삼성의 80억이 달랐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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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BO리그의 스토브리그에서 예상하지 못한 드라마가 쓰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강민호의 이적이다. 11월 21일, 삼성라이온즈는 강민호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롯데팬도 롯데가 아닌 다른 팀의 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로서 강민호가 가진 상징성뿐만 아니라, 2017년 시즌에도 2할 8푼 5리의 타율과 22홈런을 기록한 실력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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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성과의 계약체결이 발표된 동시에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에게 제시한 금액도 공개되면서 강민호의 이적배경은 더 궁금한 이야기가 됐다. 롯데 역시 강민호에게 년 총액 80억원을 제시했다는 것. 강민호는 왜 같은 숫자에도 삼성을 선택한 걸까?

‘스포츠조선’의 인터뷰에 따르면, 강민호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어젯밤에 정말 많이 울었다. 나도 내가 롯데 상징성이 강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태어나서 한 어떤 결정보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가 제시했다고 밝힌 액수와 삼성의 발표액이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며 “80억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80억원 계약이어도 보상금액 등을 생각하면 삼성은 나에게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이다. 80억 이상은 절대 받을 수 없다. 과분하다. 축소 발표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같은 금액에도 삼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돈 문제라면 롯데에 남을 수 있었다. 자세한 것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삼성으로 마음이 흔들린 계기가 분명히 있었다. 보상금까지 내주며 나를 데려갈 팀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가운데 적극적인 삼성에 마음이 흔들렸다.”

강민호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빍힌 그는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지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시간 보여드릴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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