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배포 두 달도 넘은 애플 iOS 11에는 아직도 버그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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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
The control screen that is part of the new Apple iOS 11 operating system is seen on an iPhone in this photo illustration on October 29, 2017. (Photo by Jaap Arriens/NurPhoto via Getty Images) | NurPhoto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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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배포된지 두 달이 지났다. 6번의 크고 작은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여전히 버그 투성이다. 애플의 새 운영체제(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iOS 11 얘기다. '역대 가장 버그가 많은 iOS'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기즈모도의 시니어 에디터 아담 클락 에스테스는 17일 올린 글(iOS 11 Is Killing Me)에서 정식 배포 초기부터 등장했던 버그들이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조차 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버그"가 있다고 고발(?)한 것.

그가 사례로 든 건 메시지앱이다. 키보드가 최신 메시지 부분을 덮어버리는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는 것. 화면을 위로 올리려 해도 꿈쩍하지 않는 터라 이럴 때는 매번 '바깥(메시지 목록)'으로 나간 다음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특히 이 버그는 잠금화면에서 '답장하기'를 통해 곧바로 메시지 앱에 접근하려 할 때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ios 11

iOS 11의 버그 문제를 제기한 건 그가 처음이 아니다. 레딧에는 'iOS 11은 내가 써 본 아이폰들에서 본 것 중 가장 버그가 많다'거나 'iOS 11에 결함이 엄청나게 많은 게 나 뿐이냐'는 글이 올라와 있으며,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용자들이 지적한 버그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 중에는 업데이트 이후 개선된 것도 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버그도 있다.

* 지운 알림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타남
* 가로/세로 화면을 전환할 때 이를 감지하지 못함
* 기기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남
* '사진' 앱에서 사진이 뿌옇게 보임
* 방금 촬영한 사진이 한참 뒤에나 '사진' 앱 앨범에 나타남
* 잠금화면에서 '뮤직' 앱 조작 화면 작동 안 됨
* '계산기' 앱에서 1+2+3을 하면 '24'가 뜸 (느린 속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정상적인 결과가 나옴)
* (특히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상황에서)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됨
* 갑자기 화면 밝기가 '가장 어둡게'로 바뀜

(* 많은 이들이 '버그'로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가 완전히 꺼지지 않는 건 버그가 아니라 의도된 '기능'이라고 한다.)

물론 버그가 전혀 없는 '완벽한' 소프트웨어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베타 버전도 아닌 공식 배포 버전(그것도 어느덧 두달이나 지난) 소프트웨어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건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크고 작은 버그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디자인 전문가들은 iOS 11의 UI 디자인이 믿기 어려울 만큼 들쭉날쭉하다는 점을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다. (대부분은 아직도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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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모도는 "이 결함들은 애플이 완벽한 제품을 만든다는 명성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적었다. "(더이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

한편 애플은 지난 16일 iOS 11.1.2를 배포했다. 애플은 "온도가 급강하한 후 iPhone X 화면이 일시적으로 터치 동작에 반응하지 않는 문제"와 "iPhone X으로 캡처한 Live Photo 및 비디오의 영상이 일그러지는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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