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우도, 유기견에 '몸살'...제주시 포획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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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 부속섬인 섬속의 섬 우도면이 유기견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21~22일 우도면을 방문해 유기견을 포획하고 주민들의 개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제주시와 우도면에 따르면 우도에는 주민이 기르는 개 200여 마리와 유기견 100여 마리 등 총 300 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견이나 주인이 줄을 풀어준 개들이 길을 배회하며 관광객과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종종 어린이와 노인을 무는 사고도 생겨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유기견들은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이나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와 우도면은 올해에만 70마리 이상을 포획했지만 여전히 1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섬에 남아있다. 우도면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반려견을 버리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예전처럼 개장수들이 개를 사러 섬을 찾아오는 일도 드물고 주인이 개가 새끼를 낳으면 버리는 경우도 있어 유기견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시는 축산과 2명, 유기견구조팀 3명, 공수의사 1명 등 6명을 섬에 보내 유기견들이 주로 활동하는 오후 5시 이후부터 아침까지 포획할 예정이다. 또 주인이 있는 개들은 동물등록을 하고 광견병 접종을 할 계획이다.

도서지역은 의무적인 동물등록제 대상은 아니지만 우도면의 유기견 민원이 많아 동물등록을 한다고 제주시는 설명했다. 제주시는 포획한 유기견 가운데 주인이 있으면 돌려줘 인식표를 달게 하고 주인이 없는 개들은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넘길 방침이다.

우도 관광객은 2014년 150만명, 2015년 200만명, 2016년 223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교통문제가 심각해지자 제주도는 지난 8월부터 렌터카 등 외부차량 운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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