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누명으로 옥살이를 한 남자가 45년 만에 무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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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1년, 당시 19살이었던 윌버트 존스는 경찰에 체포됐다. 한 간호사를 총으로 위협해 납치한 후, 강간했다는 혐의였다. 존스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경찰이 보여준 용의자의 사진 가운데 존스의 사진을 지목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가해자는 존스보다 더 키가 크고 목소리가 거칠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존스는 1974년 재심에서 가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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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은 이 사건의 진범을 잡을 수 있었다. 피해자의 진술과 진짜 일치했던 또 다른 남성이 사건 발생 27일 후 또 다른 여성을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는 그때도 기소되지 않았고, 1973년에 또 다른 강간 범죄로 체포됐지만, 그때도 무장 강도 혐의만 적용받았다고 한다.

결국 윌버트 존스는 교도소에서 나올 수 없었다. 그렇게 45년이 지났다. 그 사이 사건의 피해자인 여성은 지난 2008년 사망했다.

이후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인 ‘이노센트 프로젝트’의 뉴올리언스 지부가 존스와 함께 그의 무죄를 밝혀왔다. 그리고 지난 10월 31일 재판부는 존스의 무죄를 인정하며 45년 전의 판결을 뒤집었다. ‘이노센트 프로젝트’가 함께 싸운 지 15년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

이노센트 프로젝트 뉴올리언스 지부의 책임자인 에밀리 모우는 ‘The Advocate’를 통해 “존스는 그가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16,000일을 감옥에서 보냈다”며 “(그 시간을) 신에 대한 믿음과 인간성으로 견뎌냈다”고 말했다.

존스는 이제 자신의 형제 가족과 함께 살아갈 예정이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에 대해 “나는 다 잊었고 다 용서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razoo’에는 앞으로 그가 살아갈 인생을 위한 기금 마련 페이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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