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브렛 래트너가 '원더우먼 2'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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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브렛 래트너가 '원더우먼 2'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돗은 지난 15일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 내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다들 알고 있었다.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으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래트너가 제작에 참여하면 '원더우먼 2'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그러면서 "사실 이 영화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관여했고,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꼈다. 모두가 옳은 일이 뭔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나설 이유가 없었다. 이 기사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상황은 정리되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8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래트너는 자신의 제작사인 '랫팩-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원더우먼' 제작에 참여했다.

가십 매체인 '페이지 식스'는 지난 11일, 가돗이 래트너의 하차를 속편 출연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워너브러더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갤 가돗을 강하고 자신의 가치를 지킨다. 그는 브렛 래트너 같은 사람을 공격하려면 돈을 사용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워너브러더스와 랫팩-듄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gal gadot

가돗은 이전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힌 여성들을 응원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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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을 연출한 패티 젠킨스 감독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래트너 관련 논란을 접하고 "정말 고통스러워졌다"며 "영화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런 끔찍한 일을 겪은 모든 남녀"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브렛 래트너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10명에 달한다.

brett ratner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했던 멜라니 콜러는 래트너가 자신을 10여 년 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지만, 래트너는 혐의를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콜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주 래트너에게 성추행 혹은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6명의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배우 올리비아 문 역시 래트너가 1990년대부터 10년에 걸쳐 자신 앞에서 자위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라스트 스탠드'의 촬영장에서 래트너가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래트너의 변호사는 LA타임스에 "지난 20년간 래트너를 변호해왔지만, 그 기간 중 단 한 명도 그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제기한 여성은 없었다. 또한, 래트너에게 금전적 보상을 요청하거나 받은 사람은 없다"며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허프포스트US의 'Gal Gadot Confirms Brett Ratner Is Out Of ‘Wonder Woman’ Seque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