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방동 화재 의인'을 시민 제보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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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사람모여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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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제 현장에서 거주자들을 대피하도록 도운 여성 두 명의 용기 있는 선행이 알려졌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38분쯤 네이버 카페 '충주사람모여라'에 '봉방동 화재사건 꼭 읽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불이 났을 때 지나가던 여성 두 분이 저희 건물로 들어가서 4층까지 전부 문을 두드려서 입주민들 대피시켜 주셨다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라면서 의인을 찾는 글이었다.

이어 4층에 산다는 건물주는 친정어머니가 아이 둘을 데리고 계셨는데 그 두 분이 아기도 같이 데리고 나와주셨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감사해서 식사라도 대접하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슬기(26)씨와 김보슬(27)씨. 이 의인들을 찾은 건 '호소문'을 올린지 나흘 만이었다. 이씨는 "다음 날 결혼하는 친구, 친구 아버지와 함께 친구 집에 가다가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현장에 달려갔다"며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옆 건물인 원룸의 에어컨 실외기에 옮겨붙기에 원룸으로 들어가려 했느나 비밀번호를 알아야 들어갈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마침 출입문에 임대를 안내하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친구가 건물주와 통화한 뒤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2층부터 4층까지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와 친구 아버지도 함께 뛰어 들어갔고 나중에는 남성 2~3명이 함께 도왔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카페 충사모 운영자인 임은혜(35·여)씨는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두 여성의 용기 있는 행동이 묻힐 뻔했는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의인들을 찾아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