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달러 그림이 59년 만에 4억5000만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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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달러(약 6만 7000원)에 팔렸던 그림이 59년 만에 4억5000만 달러(약 4950억원)라는 사상 최고가에 낙찰되며 역대급 반전 드라마를 썼다.

salvator mundi

'로이터'에 따르면,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구세주(Salvator Mundi)'가 1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낙찰됐다. 이전까지 최고 경매가 기록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이 2015년에 세운 1억7940만달러였다. '구세주'는 지금까지 거래된 미술품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가 기록은 2015년 윌럼 드 쿠닝의 '인터체인지'가 세운 3억달러다.

예수의 모습을 목판 위에 유화로 그린 이 그림은 195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단돈 60달러에 팔렸다. 다빈치의 제자 작품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2005년에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미국의 화상 컨소시엄에 1만달러도 안 되는 값에 매매됐다. 그림에는 훼손과 덧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반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작품을 사들인 이들은 전문가를 동원해 작품에 얹혀 있던 덧칠을 벗겨내는 등 6년간 복원작업을 벌였다. 결국 2011년 르네상스 미술 전문가들로부터 '과학적 기법으로 검증한 결과 다빈치의 작품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당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적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러시아의 부호이자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드미트리 리볼로플레프가 2013년에 1억2750만달러(약 1422억원)에 샀다. 이번낙찰로 리볼로플레프는 4년 만에 큰 차익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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