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탈락팀들끼리 새로운 월드컵을 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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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이탈리아의 예선탈락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선 탈락자끼리 토너먼트를 열자'는 주장이 나와서 화제다.

italy football

이탈리아가 월드컵 예선에 탈락한 직후인 지난 14일,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인 'La Gazzetta dello sport'는 "탈락한 나라들끼리 토너먼트를 열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위로가 될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주장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15일, BBC는 미국 축구 연맹(USSF)이 이같은 구상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참가 팀을 모으는 것'과 'FIFA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설명했다. FIFA의 한 관계자는 현실성이 있냐는 BBC 스포츠의 질문에 "규정만 제대로 지킨다면 막을 길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BBC는 이 토너먼트에 참여할만한 나라로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예선탈락으로 충격을 모은 이탈리아, 3회 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 남미의 칠레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웨일스, 체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터키, 아일랜드, 그리스 같은 나라에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40년 경력의 미국 축구 전문 기자 마이클 루이스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새로운 감독이나 물색하라"고 일갈했다고 BBC는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번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를 보게 되었다.포브스에 의하면 미국 축구 연맹은 본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약 14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지 못한다. 협회뿐 아니라 미디어도 손해가 막심하다. 입찰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ESPN보다 2억 달러를 더 지불해 총 4억 달러를 지불하고 월드컵 중계권(2018, 2022년)을 사온 Fox TV에게 미국의 월드컵 탈락은 사실상 재앙과도 같은 결과다.

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BBC가 공개한 기사에는 대체로 '돈을 벌기 위한 대회 개최에 반대한다', '떨어진 나라들이 안타까웠는데 웃기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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