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시아미래포럼이 '인공지능'에 대한 논쟁으로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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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게 되면 기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노동자 임금은 하락할 것이다. 로봇에 의해 향상된 생산성의 이점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은 불평등을 확대하고 새로운 경제적 봉건주의를 만들어낼 수 있다.”

15일 ‘2017 아시아미래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리처드 프리먼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경제학과)는 인공지능 로봇의 시대에 불평등이 확대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노동경제학의 대가인 프리먼 교수는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전세계에 보급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로봇을 소유한 소수의 노예가 되는 대신 신기술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과 관행을 조정할 시간이 있다”며 “기업이 소유하는 로봇을 우리사주제도 등 지분 분배제도를 통해 노동자와 시민이 공유하자”고 주장했다.

번영과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찾고 아시아와 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2010년 출발한 아시아미래포럼이 올해 8회째를 맞아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일의 미래-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학자, 정치인, 기업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의 시민 500여명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다른 기조연설자인 세드리크 나이케 독일 지멘스그룹 부회장은 좀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독일에서는 대량생산에서 개인맞춤 생산으로 변하면서 더 많은 로봇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았다”며 “로봇 때문에 인간이 필요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 새로운 시대에는 노동자의 꾸준한 재숙련화와 훈련이 필요하고, 사회와 기업엔 노동자들을 재교육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우원식·박영선·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조현 외교부 차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손경식 씨제이(CJ)그룹 회장, 황창규 케이티(KT) 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이동걸 케이디비(KDB)산업은행 회장, 윤종규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병수 두산그룹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인 ‘일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놀라운 기술발전의 시대이지만, 기술과 산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지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포럼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좋은 일’이란 무엇인지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사회 각 영역에선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변화가 밀려오고 있고, 일에 대해서도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사고가 요구되고 있다”며 “국회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해 향후 입법과 정책에 반영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변화가 행복한 일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인 변화를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국가 단위에서의 일의 미래를 논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밀접한 공간인 도시에서의 일과도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참석인사(가나다순)
[정계]
△김기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당 정책위의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원내대표)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전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대표)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정무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기획재정위원장)
[관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장 직무대행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박원순서울특별시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조현 외교부 차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성 경기 고양시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경제계]
△강구만 오뚜기 홍보실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권인태 SPC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김기현 빙그레 상무 △김병수 두산그룹 사장 △김상수 LG유플러스 상무 △김상영 CJ그룹 부사장 △김상우 삼성카드 상무 △김승일 코오롱 전무 △김시호 한국전력 부사장 △김재곤 신세계 상무 △김재원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김정기 SK하이닉스 실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준묵 프락시스 대표이사 △김한중 차병원그룹 회장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노승만 삼성물산 부사장 △문국현 한솔섬유 사장 겸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배선용 대림산업 전무 △백문일 KB국민카드 상무△성환두 LG화학 상무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홍섭 KB금융지주 전무 △안영근 KEB하나은행 전무 △양춘근 IBK기업은행 부행장 △오성엽 롯데그룹 부사장 △왕태욱 신한은행 부행장 △유원 LG 전무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윤종진 KT 전무 △이근승 아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이상훈 GS칼텍스 상무 △이종길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이항수 SK 전무 △이희주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장동원 한국전력 실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원용 효성 전무 △최인석 KB증권 상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한성희 포스코 전무 △황순현 NC소프트 전무 △황창규 KT 회장
[학계]
△구인회 서울대 교수 △김연명 중앙대 교수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박명규 서울대 교수 △신광영 중앙대 교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이정동 서울대 교수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정혜주 고려대 교수 △조흥식 서울대 교수 △최원영 차의과대 교수
[언론·사회단체]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신영무 바른사회운동연합 대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외국대사]
△로돌포 솔라노 끼로스 주한 코스타리아 대사 △마르코 델라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아달지자 시메네스 주한 동티모르 대사 △진옌광 주한 중국 부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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