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달리 지진 났을 때 탁자 밑으로 숨으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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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57분

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4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지진 대피 요령'으로 알려진 '탁자 밑으로 숨는다'는 팁이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요령은 내진 설계가 잘 돼 있는 일본에나 적용할 수 있다. 아래는 김진두 YTN 과학기상팀 기자가 지난해 울산 지진 당시 설명했던 내용이다. 꼼꼼히 읽어보는 게 좋겠다.

일본은 대부분이 태풍도 많고 지진도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고층빌딩을 그렇게 많이 찾아볼 수 없고 고층빌딩은 지진 내진 설계가 돼 있습니다. 낮은 건물들이 대부분이고 목조주택입니다. 그러면 탁자 밑에 숨어 있더라도 지진에 의해서 건물이 무너지더라도 목조주택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낮은 주택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건물입니다. 따라서 탁자 밑으로 숨었을 때 그게 생명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뭔가 진동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바깥으로 대피하는 게 현재로써는 가장 좋습니다.


대피를 못 했다면 화장실로 대피를 하시는 게 그 다음 수순입니다. 물이 있기 때문에 생존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는 공간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큰 지진이 일어날 경우에는 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대피로를 미리 확인하시고 또 그다음에 어느 쪽으로 대피를 하는 공간, 큰 공간 같은 거 그러니까 지진에 안전한 넓은 곳이 어디에 있는지 그런 것도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중요합니다.(YTN 2016년 7월 6일)

한편, 국민안전처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에는 △가스, 전기, 수도를 차단할 것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대피할 것 △외부로 대피해서도 번화가/빌딩가/대문기둥 등 무너질 수 있는 곳보다 공터, 공원 등으로 갈 것 △엘리베이터는 절대 타지 말 것 등이 담겨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