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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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간접 사과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시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 영상축전을 보냈다. 이 축전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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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빚’이라는 말은 과거 베트남전 파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한 사과의 의미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한ㆍ베 정상회담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했지만 외교부와 참모들의 반대로 엑스포에 보낼 영상축사를 대안으로 택했다.

‘마음의 빚’이라는 표현은 13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말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베트남 호찌민 묘소를 헌화한 뒤 “우리 국민이 ‘마음의 빚’이 있다. 그만큼 베트남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한국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호찌민의 시신이 안치된 유리관 앞에서 묵념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1년 방한한 쩐 득르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인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6월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고 항의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를 보고 받고 “내가 그 부분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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