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표이사 대행 맡은 백종문 부사장도 '사직'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면서 대표이사 대행을 맡게 된 백종문 부사장이 전격 사퇴했다.

14일 MBC 및 노조에 따르면 백종문 부사장은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the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하고 주주총회에서도 해임절차가 마무리된지 하루만이다. 백종문 부사장은 김장겸 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대표이사 대행직을 맡게 됐지만 하루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

백종문 부사장은 1984년 MBC에 입사해 김재철 전 사장 시절인 2010년 편성국장을 거쳐 2011년 편성제작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는 미래전략본부장을 역임했고 김장겸 사장 경영 체제로 재편된 올초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백 부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 시절인 2012년 최승호 MBC 해직 PD와 박성제 해직 기자를 '증거없이 해고했다'고 실토한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의 주인공이다. 전국언론노조 등 40여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MBC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3월 "백 부사장이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를 증거없이 해고했다고 한 녹취록이 공개돼 사법적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백 부사장을 부당노동행위와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관련 대검찰청은 서울서부지검에 수사재개를 명령한 상태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과 결탁해 방송제작에 불법 관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종문 부사장의 사퇴로 서열상 대표이사 대행은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맡게 된다. 최기화 본부장도 김장겸 전 사장과 함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연루되어 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