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가 '이란은 핵협정을 지키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DONALD TRUMP EAR
US President Donald Trump adjusts his translation ear piece during a joint press conference with Colombia's President Juan Manuel Santos at the White House on May 18, 2017 in Washington, DC. / AFP PHOTO / JIM WATSON (Photo credit should read JIM WATSON/AFP/Getty Images) | JIM WATSON via Getty Images
인쇄

이란이 국제사회와 맺은 이란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보고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협정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 나온 보고서다.

국제원자력기구는 13일 이란이 국제사회와 맺은 핵개발 제한협정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 설정한 핵 활동 제한 틀을 지키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에이피>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기구는 회원국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11월5일 현재 96.7㎏으로, 협정이 설정한 제한량인 202.8㎏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농축 수준도 최대 허용치인 3.67%를 넘지않았다.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에서 사용되는 감속재인 중수도 협정에서 합의된 제한량인 130톤 보다 적은 114.4톤이었다.

이란핵협정 상의 이런 핵물질 제한량들은 이란이 핵폭탄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분열 물질들을 충분히 축적하지 못하도록 설정된 것들이다. 핵폭탄은 우라늄을 90%의 순도로 농축해야만 제조가 가능하다.

iran nuclear talk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협정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라고 <에이피>(AP) 통신은 해석했다.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란이 핵 관련 공약을 완전히 이행해야 할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란이 중수 제한량을 지키지 않은 점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란은 지난해 중수 제한량을 초과했으나, 최근에 이를 시정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유럽연합과 포괄적공동계획이라는 핵개발 제한협정을 맺고는, 자신들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에 평화적인 핵 이용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협정을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난하면서, 지난달에는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서, 트럼프는 의회에 60일간의 기간을 주고는 이란에게 제재를 다시 부과하거나 이 협정의 조건을 바꿀지 여부를 검증하게 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함에 따라, 미 의회도 이 협정의 파기를 결정하기는 힘들게 됐다. 미국 외의 다른 협정 체결국 등 국제사회 및 의회를 비롯한 미 국내에서도 이 협정의 파기를 반대하고 있다.

Close
도널드 트럼프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