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신전력원의 '순국선열' 4행시 이벤트가 절찬리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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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신전력원이 다가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4행시 이벤트를 열었다.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어가기 위한 이벤트"이며, '순국선열' 또는 '애국지사' 네 글자로 4행시를 지으면 된다.

  • 국방정신전력원 블로그
    이벤트가 시작된지 하루 반 정도가 지난 14일 오후 4시, 이미 댓글은 500개 가까이 달렸다. 그런데 국방정신전력원이 바랐던 댓글들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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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부터 '철원 일병 사망 사고', 군 내 폭력 문제까지,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대했던 국방정신전력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만한 내용들이 4행시로 표현됐다.

한겨레에 따르면 국방정신전력원은 군인들의 정신전력 교육과 연구를 맡고 있는 기관으로 2013년 12월 창설됐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군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이를 창설했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신시대 유물을 역사 속에서 다시 꺼내려는 이유가 신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이런 비판을 들은 이유는 국방정신전력원의 전신이 1977년 대통령령으로 창설된 국군정신전력학교이기 때문이다. 이후 국방정신교육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98년 김대중 정권때 폐지됐다.

한편 이번 국방정신전력원의 '4행시 참사'에 많은 이들이 '자유한국당 5행시 참사'를 다시금 추억할 수 있었다.

당시 한국당은 "“무관심보다는 낫지만 폭발적인 관심에 좀 당황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쓴소리도 달게 듣겠다 했습니다"며 "어느 정도의 비난은 예상했지만 저렇게 폭발적일지는 몰랐다라는 분위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어쩌면 국방정신전력원 역시 '쓴소리'라도 좋으니 화제성을 얻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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