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진출' 스웨덴 감독, "1년반이 넘었는데도 즐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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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스웨덴과 이탈리아의 경기를 보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치

스웨덴이 12년만의 월드컵 진출 쾌거를 이루자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즐라탄 이브라히모치(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잔느 안데르센 스웨덴 감독은 살짝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스웨덴은 14일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쥬세페 메아챠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에서 1-0로 앞선 스웨덴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남아공 때는 덴마크와 포르투갈에 밀렸고 2014년 브라질 때는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에 고배를 들었다.

60년만에 월드컵 진출 좌절을 맛본 이탈리아가 줄줄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은 오히려 정반대 분위기다. 은퇴를 선언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안데르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과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 선수(이브라히모비치)는 1년반 동안 스웨덴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하며 당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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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출신의 최고 공격수로 알려져 있다. 115경기에서 62골을 기록한 골잡이인 이브라히모치는 무릎 수술 후 맨유에서 복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뛰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열린 유로 2016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일찌감치 "스웨덴이 월드컵에 나가도 대표팀 복귀는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내가 믿고 있는 이 팀에 위대한 선수들이 들어올지 여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우리의 집중된 행동을 결과로 증명해 보였다는 것에 있다. 우리에게는 영웅이 많이 있다. 나는 조금 감동했지만 결과에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월드컵에 진출한 현재의 스웨덴 대표팀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원했다.

또 그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우리와 함께 했을 때 우리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했다"면서 "그가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그는 위대한 챔피언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적응하고 또 다른 스타일을 찾아야 했다"고 말해 이브라히모비치 없는 새로운 스웨덴 대표팀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