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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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박찬호의 별명은 '투머치토커'다.

이미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찬호와 관련된 '투머치토크 경험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련 '짤'을 찾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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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박찬호 역시 자신의 별명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는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가 창립 20주년맞이 행사 '그리고, 다시 시작!'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호를 비롯, 야구선수 이승엽과 가수 션, 연기자 박상원과 만화가 이현세, 골프선수 박세리 등 야구계 안팎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찬호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생 19명과 재단 꿈나무 야구장학생 출신 중, 엘리트 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고교 학생들 10명에게 장학금과 협찬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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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단에 선 박찬호는 "내 별명이 '투머치토커'라 조심스럽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곧, "하지만 오늘만큼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재단 설립 당시를 회상하며 "20년 전 주위 어른들이 내게 '야구를 잘 하는 것보다 사회에 보탬될 일을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복을 타고난 것 같다. 자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년 동안 '박찬호 장학회'를 거쳐간 꿈나무 야구장학생은 325명이며, 장학생 출신으로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는 37명이다. 이야기만큼 기부도 '투머치'로 해 왔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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