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이 파업 중단 시점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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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된 데 대해 "폐허로 전락한 공영방송 MBC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는 역사적 첫발을 뗐다"고 평가했다.

13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통해 "김장겸은 공영방송 장악과 MBC 파괴의 상징이었다"며 "김장겸의 해임은 지난 9년 MBC를 장악한 김재철-안광한-김장한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노조는 이제 파업의 중단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파업을 멈추더라도 현재의 적폐 경영진 체제에서 MBC종사자들은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MBC본부는 "불의한 집권세력과 결탁해 잇속을 챙긴 백종문 등 부역 경영진과 간부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언론장악에 협조한 대가로 주어진 지역 MBC 사장 자리에 앉아 MBC의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지역성을 말살하는 자들도 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김장겸 체제의 잔재를 몰아내고 이들의 사법적 단죄를 위한 진상규명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방송 종사자들의 치열한 토론을 거쳐 어떠한 세력에도 휘둘리지 않을 편성규약과 단체협약을 쟁취해, 보도의 공정성과 편성·제작의 자율성을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방송장악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MBC의 완전한 정치적 독립을 보장할 법률 개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선 정치권은 MBC의 차기 사장 선임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 오후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김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에 이어 방문진 설립 29년만에 2번째로 이사회에서 해임 통보를 받은 사장이 됐다.

MBC본부는 지난 9월4일부터 공정방송 회복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조합원 18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해 이날로 71일째를 맞았다.